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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 겨울철 키 성장의 가장 큰 장애물
  • 작성자 강남점 박승찬원장
  • 16-01-26 10:54
  • 조회 3,972회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키 크는 습관 중 가장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일찍 자기이다. 성장호르몬은 수면시간에,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때문에 초등학생은 늦어도 밤 10시 이전에, 중고생은 밤 11시 이전에는 꼭 잠자리에 들어야 키가 잘 자랄 수 있다. 하지만 요즘 겨울방학을 보내는 아이들 중 대부분은 수면시간이 부족해 보인다. 또래보다 키가 작아 성장치료를 받는 학생들조차도 방학이라 새벽에야 잠자리에 든다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겨울은 4계절 중 아이들의 키가 잘 자라기 힘든 시기다. 그런데 수면시간까지 부족해진다면 당연히 키 성장은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수면시간이 부족해 성장호르몬이 원활히 분비되지 못하면 살도 찌기 쉽다. 성장호르몬은 키를 키울 뿐만 아니라 체지방을 분해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점점 들수록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되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실제로 사춘기 때 가장 많이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20대 이후에 매 10년마다 14.4%씩 감소하고 60대가 되면 20대의 50%이하로, 70대가 되면 20%이하로 감소한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비만이 될 확률이 높고 이는 곧 키 성장 방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비만은 성조숙증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가슴멍울, 고환크기 증가, 머리냄새와 같은 사춘기 이차성징이 또래보다 빨리 나타나는 것을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년 6,400여명이던 성조숙증 환자는 2013년 6만 6,000여명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비만,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 시각적인자극,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비만은 그중에서도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과도한 체지방이 렙틴호르몬을 분비시켜 성호르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활동량이 줄어들고 수면시간까지 부족해 살이 쉽게 찌면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키가 잘 자라려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시간동안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깊은 잠을 자는 것 또한 중요하다. 밤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되 침실 환경이 숙면에 적합한지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숙면을 취하려면 우선 침실은 최대한 어두워야 한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어두운 밤에 분비량이 늘어나 잠을 자게 하는데 밝은 빛을 받게 되면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잠자기 전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전자기기의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또한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한다. 소음은 최대한 차단하고 잠자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하며 방학이라도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골고루 잘 먹고 많이 움직이며 충분한 잠을 잘 때 아이들의 키는 잘 자랄 수 있다. 하지만 겨울방학이 되면 자연히 활동량은 줄고 아이들은 새벽까지 TV나 스마트폰을 보다가 잠이 든다. 먹는 양에 비해 덜 움직이고 잠까지 부족해지니 당연히 살이 찌기 쉽고 키 성장은 더딜 수밖에 없다. 춥더라도 낮에는 잠깐 나가 햇볕을 쬐며 움직여 주면 칼슘흡수를 돕는 비타민D보충에 도움이 되고 운동량도 늘릴 수 있다. 기온이 너무 낮다면 자녀와 함께 실내에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좋다. 활동량을 늘리면 숙면을 취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올 겨울 수면부족이 우리 아이의 키 성장의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