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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성호르몬 분비 낮춰 초경 지연
  • 작성일   2015-10-12
  • 조회수   5552

[이데일리 칼럼] 성조숙증, 성호르몬 분비 낮춰 초경 지연

     

[박승찬 한의원 하이키 대표원장] 3년 전 아직 만 8세 밖에 되지 않은 강지영(가명)양이 가슴멍울이 나와 내원했다. 상담을 해보니 평소 달걀과 콩 제품,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먹었음을 알 수 있었고 검사결과 사춘기가 발달한 상태였다. 성호르몬 수치 상 1년 후에는 초경을 할 것으로 예상돼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했고 2년 9개월이 지난 올해 5월까지 초경을 지연할 수 있었다.

성장치료를 함께 병행한 결과 성장호르몬 수치는 첫 내원 때보다 3배 이상 증가해 키는 157.8cm까지 자랐다. 최근 초경을 시작한 이후에도 꾸준히 잘 관리하고 있어 165cm까지는 충분히 자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조숙증 치료는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일부 성조숙증 치료 약물은 조기폐경, 골다공증 유발과 같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치료를 통해 성호르몬을 억제했을 때 성장호르몬 분비까지 억제해 키 성장을 방해할 확률도 높다. 그에 반해 한약은 성조숙증 치료에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본원에서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아이들 중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없었다. 과도한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연스럽게 조절하면서 동시에 키 성장 또한 가능하다.

이는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EIF조성물을 처방해 성조숙증을 치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물질은 최근 한국식품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호르몬 분비를 낮춰 초경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실제 임상에서도 초경지연과 키 성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한의원 하이키에서 치료를 진행한 481명의 여아를 추적 관찰한 결과 치료기간 평균 1년 10개월 동안 여성호르몬이 일반적인 발달 과정에 비해 20%만 진행돼 초경을 1년 이상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으로 초경지연과 키 성장이 동시에 가능한 이유는 성조숙증 치료 시 성장촉진 물질을 함께 처방하기 때문이다.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이 신물질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를 인정받아 2007년 특허를 받았으며 실제 임상에서 연평균 성장호르몬 분비를 30%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조숙증은 예방이 최선인 만큼 여아는 초등학교 1~3학년에, 남아는 4~5년에 미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약치료가 건강한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통해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과도한 체지방은 렙틴호르몬을 분비시켜 성호르몬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해야한다.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와 같은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도 성호르몬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가공식품 섭취, 플라스틱제품 사용을 피하고 생활용품 구입 시 성분을 꼼꼼히 살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TV, 스마트폰을 통한 시각적자극과 스트레스도 성조숙증의 원인인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