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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너무 빨리 왔다면 콩으로 만든 음식피해라
  • 작성일   2015-09-22
  • 조회수   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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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칼럼] 사춘기 너무 빨리 왔다면 콩으로 만든 음식피해라


[한의원 하이키 부산시청점 이재준 원장] 마냥 아이로만 보이는 자녀에게 사춘기 이차성징이 나타나면 많은 부모님은 당황하게 된다. 가슴멍울, 고환크기 증가와 같은 신체의 변화를 시작으로 아이의 몸은 빠르게 성장해 가는데 정신은 아직 한참 어려 그로 인해 받게 될 스트레스도 걱정이다.

또래보다 사춘기가 빨리 나타나는 경우엔 키 성장까지 방해받을 수 있다.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성조숙증의 경우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해 아이들의 키를 평균키보다 작게 만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찾아올 수 있는 만큼 원인을 바로 알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와 같은 내분비계교란물질(환경호르몬), TV,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통한 시각적 자극, 학업스트레스, 성호르몬 자극음식 등이 있다. 그중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음식의 경우 부모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대처를 한다면 성조숙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들이 성호르몬을 자극할까?

첫째,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탄산음료와 같은 음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음식섭취로 인해 체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렙틴호르몬을 분비시켜 성호르몬을 자극한다. 일부 가공식품 안에 들어있는 파라벤과 같은 방부제, 합성첨가물도 성호르몬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

둘째,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은 신체의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고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과다섭취 시 성호르몬을 자극할 수 있다. 달걀, 메추리알, 알탕, 알밥, 날치알 등의 알 종류, 바지락, 굴, 전복, 대합과 같은 조개류는 물론 새우, 꽃게, 바닷가재, 오징어, 문어와 같은 음식이 여기에 해당된다.

셋째, 콩으로 만든 음식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된장, 쌈장, 청국장, 짜장, 두유, 유부, 두부 등이 해당되는데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여성호르몬이라 불리며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또한 자녀의 사춘기가 이미 또래보다 빨리 나타났다면 초유, DHA, EPA, 오메가3, 블루베리, 석류, 장어즙, 양파즙 등과 같은 영양제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영양의 균형을 맞춘 동시에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완벽한 식단으로 자녀의 삼시세끼를 책임진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하지만 최소한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게 한다면 자녀의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키도 잘 자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