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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칼럼] 뼈 활성물질(ALP) 증가시키는 한약

성장기에는 충분한 시간동안 자고 숙면을 취해야 건강을 지키고 키도 잘 자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은 권장 수면시간에 비해 무척 부족하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4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평균 수면시간은 평일 7시간27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호르몬은 잠을 자는 동안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키가 잘 자라기 힘들다. 수면시간은 뼈의 활성화를 나타내는 ALP(Alkaline Phosphatase)에도 영향을 미친다. ALP는 잠잘 때 성장판부위에서 뼈를 만드는 동안 분비되는 단백질 효소로 숙면을 할수록 더 많이 생성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본원에 내원한 아이들 중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 검사결과 ALP수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호르몬과 ALP수치를 높여 키가 잘 자라게 하려면 충분히 자고 숙면을 취해야 한다. 최대한 어둡고 조용한 침실환경을 만들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불이 꺼진 침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 화면에서 나오는 불빛인 블루라이트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만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약을 통한 성장치료도 성장호르몬과 ALP수치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본원이 2006년 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방문한 만 8~14세의 아이들 중에 성장촉진물질을 첨가한 성장탕으로 1년 이상 치료를 받은 690명(남 156명, 여 53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의 성장호르몬 수치가 연평균 약 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결과에 따라 세분해서 성장호르몬의 변화를 살펴보았는데 가장 좋은 효과를 본 연평균 9㎝이상 큰 그룹에선 43.4%, 7㎝이상 큰 그룹은 31.5%, 5㎝ 큰 그룹은 14.6%가 증가해서 성장호르몬이 증가할수록 키도 비례하여 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뼈의 활성인자인 ALP를 관찰한 결과 5㎝ 큰 그룹은 평균 720 IU/L였지만 9㎝ 큰 그룹과 7㎝ 큰 그룹에선 각각 12.9%, 7.3% 증가했다.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성장촉진물질은 성장호르몬 촉진 효과를 인정받아 2007년 특허를 받은 신물질로 작은 키로 고민하는 아이들의 키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래보다 키가 작고 성장속도가 더딘 경우 한약을 통한 성장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충분한 숙면, 영양섭취, 꾸준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 하이키한의원 강남점 박승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