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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성장 돕는 성장통 관리법
  • 작성일   2015-06-23
  • 조회수   5227

아이가 갑자기 무릎이나 허벅지가 아프다고 호소하면 성장통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성장통은 빠른 속도로 키가 자라는 5~14세 아이들에게 보통 나타난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뒤쪽이나 허벅지, 정강이, 발목, 손목 등이며 양쪽 모두에 통증이 일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근육이 잘 발달되지 않았거나 지나치게 활동적인 아이일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다.


성장통의 원인은 무척 다양하다. 먼저 뼈와 근육의 성장이 각각 다른 속도로 일어났을 때 통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뼈가 자라면서 힘줄이나 근육이 뼈의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 주변의 근육과 힘줄이 당겨지고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뼈 주변의 근육이 불균형하게 성장하거나 발, 척추, 턱 등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아이가 소화 흡수 능력이 떨어지거나 편식을 하는 경우에도 성장통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영양성분이 부족해 성장하려는 뼈와 근육을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장기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 생선 등과 함께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멸치, 녹색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칼슘영양제와 칼슘흡수를 돕는 비타민D영양제를 함께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성장통 증상은 보통 1~2년이 지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아 류머티즘, 구루병, 골절 등도 성장통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통증 부위에 열이 발생하거나 관절이 붓는 경우, 빨갛게 발진이 일어나거나 통증주위를 주물렀을 때 더 심하게 아픈 경우, 밤이 아니라 낮에도 계속 아픈 경우 성장통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집에서 찜질, 마사지 등을 통해 관리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보통 저녁이나 잠자기에 들기 직전에 통증이 발생하는 만큼 아이가 잠들기 전 팔 다리를 주물러 주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수건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를 찜질하면 긴장된 근육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온수샤워나 욕조목욕은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낮에 신체활동을 많이 한 아이일수록 저녁에 통증을 호소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녀가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의 일부인 성장통을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꼼꼼히 관리해주자.

/ 하이키한의원 강남점 박승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