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높이고 비용은 낮추고

하이키 커뮤니티

키 성장을 방해하는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
  • 작성일   2016-01-06
  • 조회수   5106


[내일신문 칼럼] 키 성장을 방해하는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

 

봄과 가을에는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감기로 오해하기 쉽지만 열이나 몸살 없이 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가을은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 동안 가을철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봄철에 비해 30%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항원에는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등이 있는데 그중 꽃가루느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시기가 빨라지고 기간도 더 길어졌다. 가을에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물로는 들이나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환삼덩굴과 매우 강한 번식력을 지닌 외래종인 돼지풀 등이 있다. 이 잡초류들은 수목류와는 달리 식물체가 죽을 때 까지 꽃가루를 계속 생산해 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참 키가 자라는 성장기에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키 성장까지 힘들어 질 수 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이 숙면을 방해하고, 심한경우 후각감퇴까지 유발해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낮고 점막이 약해 알레르기 비염에 더욱 취약한 만큼, 증상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진행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원인물질을 찾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만약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외출할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집에 들어오기 직전에 밖에서 겉옷을 털고 들어오는 것이 좋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말고 청결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한다. 집먼지 진드기의 경우 계절에 관계없이 1년 내내 알레르기비염에 영향을 미치므로 의류와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고 환기와 청소를 철저히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외부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기능인 면역력을 높여 알레르기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알레르기비염은 재발이 쉽기 때문에 반드시 증상을 없애는데 그치지 않고 체질을 개선해 면역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키가 잘 자라지 못한 경우에는 성장촉진물질을 함께 처방해 비염치료와 키 성장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면 키 성장은 물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 하이키한의원 강남점 박승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