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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예방하려면 내분비교란물질 피해야
  • 작성일   2016-01-06
  • 조회수   5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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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성조숙증 예방하려면 내분비교란물질 피해야

 

유아·아동용품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최근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대형 유통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549개 유아·아동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32개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되어 리콜처분이 내려졌다. 특히 유아용 섬유와 변기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가소제가 최대 312배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분비교란물질은 체내에 쌓이면 생식기능 저하, 아토피, 각종 암 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가슴멍울, 고환크기 증가와 같은 사춘기 이차성징이 또래보다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해 최종 키를 작게 만들 수 있다. 비만, 영양과잉, 시각적인 자극,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특히 내분비교란물질은 마른 아이들의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프탈레이트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소재로 장난감이나 푹신한 바닥재 등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내분비교란물질이다. 가전제품, 캔 음료 등의 코팅제로 사용되는 비스페놀A, 내용물의 변질을 막기 위해 첨가하는 파라벤 또한 흔히 쓰이는 내분비교란물질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내분비교란물질에 노출되고 있다 보니 아이들이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내분비교란물질의 악영향을 받을까봐 불안감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사업단’이 지난달 9일 수도권 초등학생 학부모 3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9.4%가 ‘환경호르몬이 사람에게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밀폐용기 등을 살 때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등의 문구를 반드시 확인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69.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분비교란물질 노출을 최소화 하려면 생활용품 구입 시 안전성 유무를 확인하고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숙면도 키를 키우고 성조숙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춘기가 빨리 나타났다면 전문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가 필요하다면 한약을 통한 치료가 효과적이다. 성조숙증을 치료하는 한약이 내분비교란물질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면서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연스럽게 조절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