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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진단받고 약 먹는 아이, 성장클리닉은 언제쯤 가봐야 할까요?

ADHD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진단 직후부터 성장클리닉 상담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ADHD 치료제 중 일부 성분은 식욕 저하를 동반해 체중과 성장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약물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식욕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흔하며, 복용 기간이 길어지면 체중 증가 곡선이 또래보다 완만해지는 사례가 보고됩니다. 이런 변화는 단기간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수개월 누적되면 성장 속도에도 반영될 수 있어, 약물 복용 3~6개월 시점에 한 번씩 키와 체중 변화를 점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상담 시기를 판단할 때는 다음과 같은 신호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성장 속도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둔화됐거나, 약물 복용 이후 식사량이 급격히 줄었거나, 또래 평균 신장·체중 백분위(질병관리청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기준)에서 하락 곡선을 보인다면 상담을 미룰 이유가 없습니다. 성장클리닉에서는 뼈나이 검사와 성장예측검사를 통해 약물 복용과 무관하게 아이의 성장판 상태와 예상 성인키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ADHD 약물 자체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 치료를 유지하면서 성장과 식욕 부분을 보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ADHD 약물의 종류·용량 조정은 반드시 처방한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며, 성장클리닉 상담은 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병행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의 성장 패턴과 식욕 변화를 함께 기록해 두었다가 두 진료를 병행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