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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가 또래보다 작은데, 집에서 사춘기 시작했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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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여아의 경우 가슴 멍울이 만져지는지, 남아의 경우 고환 크기가 커졌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아는 가슴 멍울이 만져지기 시작한 뒤 약 2~2년 반 지나 초경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이 시기를 전후로 음모가 나타나고 냄새 변화 같은 신호가 함께 옵니다. 남아는 고환 용적이 커지는 것이 가장 이른 신호이며, 이후 음모, 변성기, 여드름, 겨드랑이 냄새 순으로 변화가 이어집니다. 매달 키와 체중을 재서 성장 속도를 기록해두면 변화 시점을 더 정확히 가늠할 수 있습니다.
또래보다 키가 작다는 것은 같은 연령·성별 아이들 중 백분위가 낮다는 의미이며, 질병관리청 소아청소년 성장도표에서 3백분위수 미만에 해당하면 저신장 범주로 분류합니다. 다만 현재 키만으로는 사춘기 진행 여부나 최종 성인키를 판단하기 어렵고, 사춘기가 이미 시작됐는지 아닌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사춘기가 이미 시작된 경우에는 2차 성징이 나타난 시점부터 남은 성장 가능 기간이 제한적이므로 진행 속도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고, 아직 시작 전이라면 또래보다 작은 원인이 체질적인지 다른 요인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키가 작지 않은데 아이만 유독 작은 경우도 성장판 상태나 호르몬 분비 양상에 따라 원인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관찰만으로는 성장판 상태나 호르몬 수치까지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2차 성징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거나 또래와의 키 차이가 뚜렷하다고 느껴진다면 성장클리닉에서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