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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장 방해하는 알레르기 질환엔 한방치료가 도움
  • 작성일   2015-05-07
  • 조회수   9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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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칼럼] 아이 성장 방해하는 알레르기 질환엔 한방치료가 도움


활짝 핀 꽃과 함께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완연한 봄이다. 하지만 마냥 이 봄을 즐길 수 없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이들이다.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건조한 날씨는 알레르기질환을 유발하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성장기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엔 키가 잘 자라기 힘들다. 아이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알레르기질환인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는 영유아에게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 2012년 전체 아토피 환자의 32.8%가 0~4세 영ㆍ유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기관지가 약하고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흔한 증상인 가려움증의 경우 심하면 피가 날 때까지 밤낮으로 긁게 되는데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 키가 잘 자라기 힘들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반복되는 알레르기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질환을 말한다.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곤란, 쌕쌕 거리는 소리, 심한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과 가래 등의 감기 증상이 3주 이상 계속되거나 호흡곤란, 가슴에서 쌕쌕 거리는 소리 등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아천식의 20%는 보통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80%는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지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항원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발작적인 재채기, 콧물, 코 막힘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2013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를 보면 9세 이하가 전체의 2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와 10대가 각각 14.7%를 차지해 전체 환자 중 성장기 아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 증상이 계속되면 후각기능이 떨어져 식욕부진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숙면에도 방해가 된다.

아동, 청소년기에는 이른바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해서 일련의 알레르기 질환들이 차례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천식 환자의 80%에서 동반되며 천식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40%에서 동반된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의 경우 천식에 걸릴 확률 또한 높다.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인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집먼지 진드기 등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침구류와 집안을 청결히 관리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 등을 통해 항원으로부터 최대한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방 성장치료는 알레르기 질환 치료와 키 성장을 동시에 겨냥한다. 폐의 기운을 보강하는 약재를 처방해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을 고치고 있다. 아토피에 대해서는 이른바 '청열해독(淸熱解毒)' 요법으로 치료하는데 여기에 성장촉진물질을 함께 처방해 키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성장촉진물질은 한국식품연구원과 본원이 공동연구 끝에 개발해 특허 받은 것으로 천연한약에서 추출했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