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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키성장 방해… 살도 빼고 키도 크려면?
  • 작성일   2015-05-06
  • 조회수   5538

[세계일보 칼럼] 소아비만 키성장 방해… 살도 빼고 키도 크려면?

각종 성인질환, 심리적인 문제 유발할 우려있는 소아비만, 키 성장에도 나쁜 영향 미쳐 관리 필요


성장기 아이들의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와 같은 식품 섭취가 늘어나고 운동량은 줄어들면서 소아비만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1997년 5.8%에서 2012년 9.6%로 늘어났으며 교육부가 조사한 초·중·고교 비만학생 비율의 경우에도 2006년 11.6%에서 2014년 15%로 증가했다. 소아비만은 각종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키 성장을 방해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세포만 커지는 성인비만과 달리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수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어릴 때 비만한 아이들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국내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6개월 영아 비만의 약 14%, 7살 소아 비만의 약 41%, 10~13살 비만의 약 70%가 성인 비만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비만은 건강 전반은 물론 정신적인 문제도 유발할 위험도 크다.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고혈압, 고인슐린혈증, 당뇨병과 같은 각종 성인질환은 모두 소아비만이 원인이 되어 발병할 수 있다. 우울감, 과잉행동, 돌발행동, 공격성, 집중력 저하, 무기력증 등 심리적인 문제 또한 나타날 우려가 크다.

키가 자라는데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살이 찌면 간에 지방이 끼면서 성장호르몬의 합성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낮아지면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도 줄어들고 키도 잘 자라기 힘들어진다. 또래보다 빨리 사춘기 이차성징이 나타나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도 바로 소아비만이다.

박승찬 원장은 “키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아이의 몸과 마음에 다양한 문제점을 유발하는 소아비만은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면서,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와 같이 열량은 높고 영양분은 거의 없는 식품의 섭취는 자제하고 걷기, 달리기, 줄넘기, 농구와 같은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체중감량이 필요하다고 해서 전체 칼로리의 양을 크게 줄이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키가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의 섭취는 줄이되 단백질, 칼슘은 충분히 섭취하면서 키를 키우는 방향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해야 살도 빼고 키도 키울 수 있다. 1cm가 크면 1kg을 감량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키 성장을 고려한 관리가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수면시간이 부족할수록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대 윌리엄 킬고어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 잠을 충분히 못 잔 사람일수록 정크푸드를 기억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잠이 부족할수록 자기절제능력이 떨어져 필요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양을 먹게 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소아비만과 성조숙증으로 인해 키 성장이 염려되는 경우 한방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본원에서는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천연 한약재와 특허 받은 성장촉진물질을 처방한 감비성장탕을 통해 소아비만을 치료하고 있다. 자녀가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으로 이어지지 않고 키도 원활하게 잘 자라려면 반드시 체중감량과 키 성장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함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