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높이고 비용은 낮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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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섭취, 키 성장에 악영향
  • 작성일   2015-03-05
  • 조회수   5628
성장기 아이들의 패스트푸드섭취가 늘어나고 있다. ‘2014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1회 이상 햄버거, 피자, 튀김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의 비율이 초등학교 61.4%, 중학교 72.1%, 고등학교 7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인 2013년 초등학교 60.0%, 중학교 69.1%, 고등학교 71.1% 보다 모든 연령에서 증가한 수치다.

평균 신장의 경우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2010년보다 증가했으나 고3 남학생의 평균키는 173.5㎝로 2010년에 비해 0.2cm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이번 결과에서는 이례적으로 고3남학생의 평균키만 줄어들었다.

패스트푸드는 열량은 높은데 영양소는 거의 없어 건강을 해치고 키 성장까지 방해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성장기에 패스트푸드를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영양불균형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과도하게 함유된 소금, 설탕, 트랜스지방으로 인해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체중이 늘어나면 키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성조숙증을 발생시킬 확률까지 높인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가슴몽우리, 고환크기 증가와 같은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키 성장을 방해한다. 체지방이 늘어나면 렙틴호르몬이 분비되어 성호르몬을 자극하는데 이는 곧 성조숙증으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패스트푸드 섭취는 뇌의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10대 8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51%의 학생이 패스트푸드를 일주일에 2~3번 먹는다고 대답했다. 10%의 학생은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대답했는데 이 학생들의 과학 과목 평균은 전체 평균인 83점보다 낮은 79점을 기록했다.

이처럼 패스트푸드 섭취는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학업능력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이번 ‘2014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에서 나타난 아이들의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와 4년 전 보다 줄어든 고3 남학생 평균키 결과를 통해 영양섭취가 아이들의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침을 추정할 수 있다. 키 성장을 방해하는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과 칼슘 등 키를 키우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원활한 키 성장의 핵심임을 기억하자.

도움글 :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