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높이고 비용은 낮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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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키 성장 돕는 생활습관
  • 작성일   20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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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칼럼] 겨울방학 키 성장 돕는 생활습관


낮은 기온으로 인해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 아이들의 몸도 함께 움츠러들어 키 성장이 더딘 계절이다. 겨울에 우리 몸은 추위를 대비해 지방을 저장하려 하고 활동량은 줄어 들어 살이 찌기 쉽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불규칙한 일상을 보내기 쉬운데, 이 경우에도 키 성장에는 방해가 된다. 하지만 키를 키우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겨울방학은 성장의 계절 봄을 대비해 자양분을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겨울에는 살이 찌기 쉬운 만큼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방학기간 동안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간식을 자주 섭취하기 쉽다. 과자, 탄산음료, 인스턴트식품은 소아비만을 유발하고 키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음식들이다. 가급적 이런 음식은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간식으로 우유, 치즈, 과일과 같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식사는 단백질, 칼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하루 세 번 정해진 시간에 먹도록 한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 자연히 야외활동이 줄어 들어 아이들의 운동량은 크게 부족해진다. 또한 몸을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게 되면 숙면을 방해하고 비만을 유발할 수 있어 키가 잘 자라기 힘들다.

키가 잘 자라려면 운동은 필수다. 춥다고 무조건 실내에 있기 보다는 줄넘기, 농구 같은성장판을 자극하는 점프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추운 날씨로 야외활동이 쉽지 않다면 실내에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뼈 세포에 자극을 주고 관절의 연골조직을 부드럽게 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새벽까지 놀다가 아침 늦게 일어나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규칙적인 숙면은 키 성장에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밤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잠들기 2시간 전에는 가급적 음식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방안은 최대한 어둡고 조용하게 만들어 주도록 한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은 학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방학 동안 촘촘히 짜인 학원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성장기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성장호르몬의 분비까지 방해할 수 있다. 방학만큼은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고 자녀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자녀의 키가 또래보다 유난히 작다면 방학을 활용해 본격적인 성장관리를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래 100명 중 키순서가 3번째 이하인 경우, 성장호르몬 수치가 낮은 경우, 뼈 나이가 2년 이상 많은 경우, 그리고 1년에 4cm미만으로 자라는 경우엔 성장장애로 볼 수 있는 만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최대한 빨리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어야 그만큼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