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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아이들 비염부터 고쳐라
  • 작성일   2014-12-11
  • 조회수   5545

[이데일리 칼럼] 키 작은 아이들 비염부터 고쳐라

겨울철의 차가운 공기, 호흡기를 자극해 알레르기 비염증상 심화


[박승만 한의학 박사] 코 끝을 스치는 차가운 공기가 겨울을 실감하게 만드는 요즘이다. 겨울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크다. 최근 본원을 방문한 이정현(가명, 12살)군은 얼마전부터 콧물, 재채기, 코 막힘 증상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식욕까지 떨어져 몸이 많이 허약해진 상태였다. 키가 잘 자라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검사결과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었으며 알레르기 비염이 키 성장을 방해하고 있었다. 겨울에는 정현군과 같이 호흡기질환으로 고생하는 성장기 아이들이 많다. 겨울철 실내 외의 큰 온도 차가 신체 저항력이 약한 아이들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차가운 공기가 코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 비염증상이 심화될 수 있다.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을 주 증상으로 하는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는 달리 열이나 근육통 등 다른 전신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알레르기비염은 아이들의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콧물, 코 막힘, 재채기 증상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후각기능 감퇴로 식욕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성장호르몬은 수면시간에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키가 잘 자라기 힘들다. 뼈와 근육의 성장에 필수적인 단백질과 칼슘은 성장기에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인데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져도 마찬가지로 성장에 방해가 된다. 자녀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집먼지 진드기는 알레르기비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항원으로 겨울철엔 더욱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추운 날씨로 환기를 소홀히 하게 되고 오랜 시간 난방을 통해 실내온도가 올라가면 집먼지 진드기는 더욱 활발하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환을 앓게 되면 그만큼 키가 자랄 시간은 줄어든다. 하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면역력이 향상되면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질환의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은 키를 키우는 습관과 다르지 않다. 키 성장의 핵심인 영양, 운동, 숙면이 충족된다면 몸은 건강해지고 키는 더욱 잘 자랄 수 있다.

균형 잡힌 식단은 건강한 몸을 만들고 아이들의 뼈와 근육을 성장시킨다.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단백질과 칼슘은 성장기 아이들의 키를 자라게 하는 핵심 영양소다. 단백질은 살코기, 생선 등을 통해, 칼슘은 유제품, 칼슘영양제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도 충분히 섭취해 주도록 한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키가 잘 자라지 못하고 있던 정현군에게는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비염증상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보폐성장탕을 처방했다. 가시오가피, 두충, 우슬 등 17종의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해 특허를 받은 성장촉진특허물질도 함께 처방해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맞춤 한방치료를 꾸준히 진행한다면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물론 키 성장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