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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예방과 치료, 빠를수록 좋아
  • 작성일   2020-12-29
  • 조회수   5686

 


성조숙증 예방과 치료, 빠를수록 좋아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예외인 것이 있다. 바로 아이들의 키를 훔치는 성조숙증이다. 2019년 한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아의 수는 108,576명이다. 아동‧청소년 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조숙증 환아 수는 2018년 이후 10만 명을 계속 넘어서고 있다. 이제 성장기 아이라면 누구도 성조숙증에서 안전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성조숙증은 시간이 관건이라고 할 정도로, 빠른 치료가 답인 질환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수선한 틈에 자칫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한 때다.

성조숙증은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증후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여아에게 가슴 멍울이 생기고, 냉이 나오거나, 음모가 나며, 남아에게 머리 냄새가 나고, 고환 크기가 커지는 등의 변화가 또래보다 일찍 생긴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사춘기가 일찍 시작된 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히고 성장을 빨리 마무리한다. 키가 클 시간이 줄어드니, 아이의 완성된 최종 키가 본래 커야 할 키보다 작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전문가들은 본래 자라야 할 키보다 10cm 이상 작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