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한약 치료, 안전성과 효과 높이려면?
지난 한 해 성조숙증 진료 환자 수는 13만6334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5%에 달하는 급증세를 보였다. 이 수치는 성조숙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경고한다. 코로나19, 미세먼지 등 갈수록 아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이 는 것도 문제다.
성조숙증에 대한 다각적인 예방과 치료가 절실한 이때, 박승찬 한의사 연구팀이 ‘여성호르몬 억제를 위한 한약 조성물(EIF)의 성조숙증 치료 효과 및 효과 기전’에 대한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것은 성조숙증의 한약 치료에 대한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성조숙증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넓혀 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성조숙증 동물모델을 통해 여성호르몬 억제 한약 조성물인 EIF 조성물의 효과 기전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실험을 통해 성조숙증 생쥐의 혈청에서는 성 성숙이 진행되면서 ALP(골활성화물질), E2(난소호르몬), LH(황체화호르몬), FSH(난포자극호르몬) 등이 증가했는데, EIF 조성물로 처치를 받은 실험군에서는 혈청 ALP, E2, LH 및 FSH의 분비가 억제된 결과를 확인한 것이다. 또한, 유전자 분석을 해 성호르몬 분비가 억제되는 기전을 발견했다. 특정한 한약 조성물이 성조숙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한 것이며, EIF 조성물이 효과적인 성조숙증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