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닫히면, 키 성장은 정말 끝일까?
아직 중학생인데 사춘기가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성장판이 닫혔다는 진단을 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의 성숙이 빨라졌다고는 하지만, 한창 키가 커야 할 시기에 청천벽력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과연 키가 더 자라기는 불가능한 걸까? 전문가들은 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되었고, 심지어 성장판이 닫혔다는 진단을 받았더라도, 올바른 성장치료를 통해 키가 더 클 수 있다고 전한다.
하이키한의원 노원점 장홍식 원장은 "태어나서 2살까지를 제1 급성장기라 부른다. 약 87cm 내외로 자라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만 4세가 되면 태어난 키의 2배 정도가 된다. 제1 급성장기 이후 1년에 평균 5~6cm 이상씩 자라다가 사춘기에 이르러 제2 급성장기인 사춘기에 이르러서 15cm 이상 크게 자란다. 사춘기 동안에는 1년에 약 7cm 이상 키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춘기 동안의 키 성장이 중요한 이유는 사춘기 때 키만 크는 게 아니라, 성장판도 서서히 닫히기 때문이다. 보통은 사춘기 발달이 늦게, 또 천천히 진행될수록 키가 클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 후에 최종 키가 크게 자랄 수 있다. 여아는 초경 이후, 남아는 사춘기 시작 후 2~3년 정도가 지나면 키 성장이 급속히 느려지다가 성장을 마무리한다"고 한다.(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