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아이라면, 지금부터 사춘기 지연 고려해야
언젠간 크겠지라는 생각은 부모의 바람일 뿐이다. 키 성장은 현재 아이가 위치한 성장 곡선을 변수가 없는 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라면 아직 어릴 때 사춘기를 늦추고 성장치료를 병행해야 좀 더 큰 키로 자랄 수 있다. 성장검사 결과를 통해 아이의 사춘기가 평균보다 늦게 나온다면 다행이지만, 아이의 사춘기가 또래와 비슷하거나 조금이라도 빠르다면 서둘러 성장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사춘기를 1년만 늦춰도 아이의 최종 키에서 7~8cm는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아이의 키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질병관리청의 2017 소아성장도표를 확인해 보면 된다. 아이의 연령에 비해 키가 50% 아래 곡선에 위치한다면, 성인이 되었을 때의 키도 그 범위 내에 머물 확률이 높다. 50%에 해당하는 평균 키의 아이들도 자신의 키가 작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이의 키가 75% 이상을 유지해주는 것이 이상적이겠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