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장 잠재력 키우려면?
키 성장은 초등학교 2~3학년부터가 중요하다. 주기적인 성장검사 및 성장관리를 시작하면 가장 효과가 높은 시기다. 성조숙증의 걱정에서 일찍 벗어날 수 있고, 사춘기 이전에 성장 발달의 잠재력을 최대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또래 평균 키 이하라면, 이때부터 성장관리를 서둘러 평균 키 이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클 수 있는 시간은 부모의 예상보다 짧다. 아이가 가장 큰 폭으로 자라는 기간은 태어나서 만 2세까지다. 이후 1년에 평균 약 5~6㎝ 정도씩 꾸준히 자라다가, 제2 급성장기가 되면 다시 한번 키가 크게 자란다. 보통 사춘기와 함께 오기 때문에 사춘기 증후가 나타나는 것으로 급성장기 시기를 알 수 있다. 제2 급성장기에는 1년에 7cm 이상 자라는 것도 가능한데, 그 기간이 2~3년에 불과하다. 사춘기 이후에는 점점 키 성장 속도가 느려져 보통 16~18세 이후에는 모든 성장을 마무리한다.
문제는 키가 자랄 수 있는 전체 기간을 결정하는 제2 급성장기, 즉 사춘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서울시 교육청 발표 자료만 봐도, 남녀 학생들의 평균 키가 초등‧중학교 시기에는 예년보다 크지만, 고등학교 3학년 시기에는 여자 160~161cm, 남자 173~174cm 정도로 예년에 비해 크지 않고 비슷한 수치임을 알 수 있다. 빠르게 크지만, 반면 빠르게 키 성장을 멈추는 것이다. 유전, 비만, 수면 부족,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자제되는 것도 큰 영향으로 꼽히고 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