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코로나에 운동량 감소.. 하루 374명 꼴 성조숙증 발병
▲강남본원점 박승찬 원장 (사진=하이키한의원 제공)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 코로나19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 큰 위기를 만들고 있다. 소아비만, 운동 부족 등으로 성장기 유·아동의 성조숙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 진료 환자는 2019년 10만 8576명에서 코로나19가 한창 발병하던 지난 한 해 동안에는 13만 6334명으로 급증했다. 매일 성조숙증 환자가 374명씩 증가한 셈이다. 더욱이 올해도 그 추이가 꺾일 것 같진 않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일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도 절실해졌다.
성조숙증은 이차성징이 또래보다 2년 이상 빠른 만 8세 미만의 여아, 만 9세 미만의 남아에게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이 발병하면 처음에는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나, 급성장기가 일찍 시작한 만큼 성장 마무리 시기도 빨리 온다. 키 클 시간이 줄어드니, 본래 자라야 할 키보다 작게 클 수밖에 없다. 170cm 넘게 클 수 있는 아이가 성조숙증으로 160cm 초반에서 키 성장이 멈춰 평생을 지내야 하는 것이다.(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