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키 성장의 열쇠, 사춘기 전 키에 주목해야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 인기 있는 육아 예능 TV 프로그램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키를 걱정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유전, 불규칙한 식습관 등 고민의 이유는 다양하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문클리닉을 방문해 키 성장을 상담받고 관리를 시작하는 시기는 초등학생 저학년쯤으로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초등학생 시기의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종 키 완성은 사춘기 시작 시기의 키가 중요하다. 초등학생 때 자란 키가 중요한 것이다. 여전히 많은 부모가 학령이 끝나는 성년까지 아이의 키가 클 수 있다고 여기는데, 착각이다. 50cm 내외의 신생아는 2년 만에 87cm 내외까지 큰다. 그 후 사춘기 전까지 1년에 5~6㎝씩 자라다가, 사춘기에 이르러 큰 폭으로 성장한 후 점점 그 성장 속도가 느려져 16~18세 이후에는 성년의 신체를 갖추고 성장판이 닫히며 모든 성장을 마친다. 아이가 중· 고등학교만 가도 키가 안 크는 건 아니지만, 부모 본인도 초등학생 때에 비해 현저히 덜 크는 것을 실제로 겪어오지 않았는가.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