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키 성장기엔 스마트폰 사용 주의해야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 ‘노모포비아’는 ‘No mobile-phone phobia’의 줄임말로,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단어만으로도 뜨끔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더욱이 한창 키 성장기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더욱 그렇다.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은 오늘의 부모에게 가장 어렵고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키 성장을 위해 아이가 어릴수록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습관이다.
행정안전부의 ‘2011년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전체 중독률(8.4%)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연령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10대(11.4%)다. 최근 인기 TV 육아 상담 프로그램에서는 핸드폰을 주지 않는다고 부모에게 욕을 하고 폭력을 쓰는 아이가 나와 충격을 주었다. 멀리 볼 것도 없다. 지금 내 아이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스마트폰은 교육콘텐츠를 이용하거나 학교 알림장을 이용할 때 유용한 것은 사실이다. 아이들의 위치 파악을 통해 안전을 지켜주고, 또래의 소통수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무리 필수품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 과다사용은 자세 문제에서부터 수면의 질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특히 성조숙증 위험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