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 성장, 뼈나이만 믿지 마세요"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뼈나이가 또래보다 늦어서 키가 크리라 믿었는데, 1년 만에 또래보다 더 빠르다고?’
부모라면 아이의 키가 늘 주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건강검진과 함께 겸사겸사 뼈나이를 검사해 보는 경우도 늘었다. 하지만 뼈나이가 곧 예상키의 기준이라고 오해해선 안 된다. 또래보다 어린 뼈나이만 믿었다가 2~3년 후에 큰 낭패를 겪는 일이 많다.
뼈나이(골연령)는 신체 나이로 아이가 앞으로 얼마나 더 클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성장의 중요한 변수는 맞다. 실제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하는 나이와 같을 수도 있고, 더 어리거나 많을 수도 있다. 이론상으로는 뼈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어리면 그만큼 키가 늦게 멈춰 크게 자라고, 실제 나이보다 많으면 그만큼 키가 일찍 멈춰 크게 자라지 못하게 된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