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엔 남녀가 없다...남자 아이 유심히 살펴야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성조숙증에 남녀는 없다. 초등학교 4~5학년도 안 된 남자아이인데 유독 머리 냄새가 나거나 또래보다 일찍 여드름이 나고 음모가 나고 몽정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흔해졌다.
물론 성조숙증에 있어 여아 성조숙증이 차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이다. 하지만 남아 성조숙증 환자 수는 2015년 6,654명에서 2022년 2만7,254명으로, 10년도 안 되는 사이에 4배 이상 늘었다. 급증세만 보면 남아 성조숙증이 여아 성조숙증보다 문제가 크다.
이제까지 남아 성조숙증은 인식이 부족하고 증세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의아한 점은 성조숙증에 대한 인식이 늘고, 남아도 여아 못지않게 성조숙증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최근에도 치료에 대한 자세가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사실이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