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지연 치료, 성조숙증 급증에 필요성 늘어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굳이 사춘기 지연 치료가 필요할까? 빠른 사춘기, 성조숙증 등으로 사춘기 지연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도, 막상 치료라는 말에 일단 망설이는 부모가 많다. 아이가 어린데, 무리한 치료로 자칫 부작용이라도 겪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이런 망설임 뒤에는 성조숙증을 여전히 심각한 질환으로 보지 않는 시각이 존재한다.
어쩌면 맞는 말이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다. 다만, 키 성장을 부진하게 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175cm 이상 클 수 있는 남자아이가 평균 키에도 못 미치는 상태에서 키 성장을 멈출 수 있다. 외형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인 아이에게는 어쩌면 생명에 관한 질병보다 더 치명적인 질환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