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높이고 비용은 낮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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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꾸준히 하면 키 크고 정서 함양돼
  • 작성일   2015-05-20
  • 조회수   5232

[내일신문 칼럼] 운동 꾸준히 하면 키 크고 정서 함양돼


성장기 아이들에게 봄은 햇볕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야외에서 운동을 하며 활발하게 움직이면 아이들의 키가 잘 자라는데도 도움이 된다. 심폐기능을 강화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근육의 양을 늘리고 뼈를 단단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공격성이 줄어들고 정서적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연구팀은 텔아비브 지역 25개 학교 649명의 어린이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24주 동안 운동프로그램과 비 운동 교육프로그램을 각각 제공한 뒤 그 효과를 관찰했다.

24주 후 어린이들의 정서적 능력을 측정한 결과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자기조절, 자기관찰, 문제해결, 만족지연 등 모든 분야에서 일반 수업을 받은 학생보다 높은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지연의 경우 하고 싶은 일을 조금 참았다가 나중에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부족하면 공격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운동은 키 성장과 정서적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만큼 꾸준히 진행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키가 잘 자라는데 도움을 주는 운동은 줄넘기, 농구와 같은 점프운동이다. 점프를 통해 뼈 말단부위에 있는 성장판이 자극을 받으면 성장호르몬의 분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운동을 통한 관절의 수축과 이완은 근육에 있는 성장판을 자극시켜 근육세포가 성장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꾸준한 스트레칭도 키가 잘 자라는데 효과적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펴고 잠자기 전에도 스트레칭을 진행해 주면 몸의 선이 바로 잡히고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팔다리 근육을 많이 쓰는 운동은 키 성장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며 무리하게 장시간 운동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키 성장에 있어 밥 한 끼의 효과는 3~4시간, 잠의 효과는 하루, 운동의 효과는 2일이란 말이 있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야외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이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자. 다양한 운동을 경험하게 하고 가장 흥미를 느끼는 운동위주로 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활발한 신체활동을 통해 아이의 몸과 마음은 어느 순간 훌쩍 자라나 있을 것이다.


/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박승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