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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호르몬 많을수록 성장판 빨리 닫혀… 콜레스테롤 식품 덜 먹고 체중 관리를
  • 작성일   2015-05-19
  • 조회수   5440

[조선일보 행복플러스 칼럼] 여성호르몬 많을수록 성장판 빨리 닫혀… 콜레스테롤 식품 덜 먹고 체중 관리를


여자 아이의 키 성장에 있어 초경 시기가 미치는 영향은 무척 크다. 일부 부모님들의 경우 초경을 시작하면 딸의 키 성장이 끝났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성장 속도가 초경 전보다 확연히 느려지기 때문에 키 성장이 멈췄다고 생각하기 쉬운 것이다. 하지만 초경 후에도 평균 4~6㎝ 키 성장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키 성장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면 키를 더 키울 수 있다.

아이들의 키는 만 3세 이전인 1차 급성장기와 사춘기 시기인 2차 급성장기에 가장 많이 자란다. 특히 여자 아이들의 경우 보통 만 10세에 가슴멍울과 같은 사춘기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초경을 시작하기 전까지 급성장이 이뤄진다.

아이가 초경을 시작했다면 먼저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 상태 전반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에 문제는 없었는지, 현재의 성장판과 뼈 나이의 상태는 어떤지, 각종 호르몬 수치가 얼마인지 검사한다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어떤 방향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성호르몬의 분비 조절을 위한 꼼꼼한 식단 관리도 필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조개류, 알 종류, 오징어, 새우와 같은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체지방도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만큼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성장판이 빨리 닫힐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방 성장 치료의 경우 성호르몬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키를 키우는 방향으로 관리를 진행해 키 크는 시간을 버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초경 이후 최대한 빨리 성장치료를 시작한다면 생리 양을 줄이고 생리 주기를 조절해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마냥 아이로만 보이던 딸이 초경을 시작하면 부모는 당황하기 쉽다.

아이 또한 충격과 불안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이가 성인으로 입문하는 과정인 초경은 마땅히 축하받아야 할 일이다. 아이가 초경을 시작했다면 축하해주며 초경 이후에도 키가 쑥쑥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주자. 아이의 마음과 키는 어느 순간 몰라보게 훌쩍 자라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