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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와 강인한 체력, 아시안게임 종합 준우승 비결!
  • 작성일   2014-10-17
  • 조회수   5291

[헬스조선 칼럼]큰 키와 강인한 체력, 아시안게임 종합 준우승 비결!

- 전 종목 석권한 정구와 압도적인 경기력 보여준 여자 핸드볼, 승리 비결은 선수들의 큰 키!

2014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79개로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민들은 선수들과 함께 웃고 울며 경기를 즐겼다. 많은 선수들이 땀의 결실로 소중한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전 종목을 석권한 정구와 영화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을 다시 한번 재현한 여자 핸드볼 경기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자 핸드볼팀은 일본과 치렀던 4년 전 광저우 대회 준결승전의 패배를 멋지게 되갚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은 치열한 설욕전이 될 거란 예상과는 달리 압도적인 한국의 승리였다. 백전노장 우선희의 첫 골을 시작으로 한국은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골키퍼 박미라 또한 연이어 선방하며 좀처럼 일본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전반전은 17:5로 마무리되었고 후반전에도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며 한국은 29:19로 승리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직전 세대교체를 단행한 한국 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큰 키와 강인한 체력은 물론 훈련으로 다져진 출중한 실력을 통해 아시아권 최강의 팀임을 증명했다. 실제로 한국 팀의 평균키는 172.4cm, 일본팀의 평균키는 166.6cm로 신체조건에서 일본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보여준 장신 류은희 선수(180cm)와 김진이 선수(181cm)의 활약 또한 눈부셨다.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 기록을 수립한 정구에서도 유리한 신체조건을 갖춘 우리 선수들의 강점은 십분 발휘되었다.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김형준 선수는 인도네시아의 쿠스다랸토 에디와 치른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178cm인 김형준이 165cm인 쿠스다랸토 에디를 신체조건에서 먼저 압도한 경기였다. 김형준은 남녀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따 정구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정구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의 승리에도 우리 선수들의 큰 키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남자 정구 한국 팀의 평균키는 177cm, 일본팀은 175cm이며 여자 정구 한국 팀의 경우 평균키는 167cm, 일본팀은 164cm이다. 선수들에게 전담 트레이너가 붙어 밸런스, 체력운동을 강화한 것도 큰 키와 더불어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 기록을 만든 승리의 비결로 꼽힌다.

핸드볼과 정구 외에도 우리 선수들의 큰 키와 강인한 체력은 농구, 배구,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47개의 금메달을 딴 일본을 여유 있게 제치고 79개의 금메달로 아시안게임 종합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둔 데에는 일본 선수보다 큰 키가 유리하게 작용했다.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평균 키 또한 한국 남성은 173cm, 일본 남성은 171cm로 한국이 더 크다.

운동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큰 키는 이제 경쟁력을 위한 조건 중 하나가 되었다.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키를 키우려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의 키가 작은 아이들 중에는 키가 유전이라고 생각해 미리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유전적인 요인은 최종 키에 23% 정도 영향을 미치며 환경적인 요인이 77%를 차지한다. 때문에 노력하면 얼마든지 유전 키를 뛰어넘는 것은 가능하다.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인 요인은 대표적으로 영양, 운동, 숙면이 꼽힌다. 단백질과 칼슘은 뼈와 근육의 성장에 필수적인 만큼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한다. 줄넘기, 농구와 같은 점프 운동을 꾸준히 하면 뼈 말단 부위에 있는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돕고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과 대사 활동에 도움을 준다. 키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은 잠자는 시간에 가장 많이 분비되므로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이 오랜 시간 땀 흘리며 경기를 준비한 이유는 아시안게임이라는 경기가 자신들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기회임을 알기 때문이다. 키 성장 또한 마찬가지다. 키가 자랄 수 있는 성장기는 인생에 한번뿐이다. 그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성장기 아이들 모두가 목표키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

/기고자 :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