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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키 찾아주는 황금법칙 3잘법’
  • 작성일   2014-10-02
  • 조회수   16149

[이데일리 칼럼] ‘숨은 키 찾아주는 황금법칙 3잘법’

잘 자고, 잘 놀고, 잘 먹기 3잘법, 키 성장의 황금법칙


또래와 비교해 유난히 자녀의 키가 작다면, 부모의 마음은 안타까움으로 타 들어간다. 아이의 최종 키가 평균 키보다 작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부모의 키가 작은 경우엔 아이에게 유전 될 거란 믿음으로 걱정은 배가된다.

실제로 유전적인 요인은 키에 23% 정도 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환경적인 요인 77%를 잘 채워준다면 아이는 유전 키를 얼마든지 뛰어넘을 수 있다. 아이의 숨은 키를 키워주는 3잘법(잘 자기, 잘 놀기, 잘 먹기)은 바로 이 환경적인 요인을 충족시키는 키 성장의 황금법칙이다.

잘 크려면 우선 잘 자야 한다. 아이들은 자는 동안 키가 자라기 때문이다. 뼈는 잠을 잘 때만 성장하며 키 성장의 핵심인 성장호르몬도 잠을 잘 때 가장 많이 분비된다. 가급적 밤 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도록 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빛과 소음은 완전히 차단해 주는 것이 좋으며 아이가 자기 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자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게임의 경우 잔상이 남아 숙면을 방해한다. 감자, 바나나, 키위, 아몬드, 따뜻한 우유는 숙면을 돕는 음식이다.

숙면을 방해하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잠자기 2~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패스트푸드, 밀가루 음식 등은 소화가 힘들어 숙면을 방해하는 만큼 저녁에는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두 번째는 바로 잘 노는 것이다. 키 성장에 있어 밥 한 끼의 효과는 3~4시간, 잠의 효과는 하루, 운동의 효과는 2일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활발한 신체활동과 운동은 아이들의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야외를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몸을 움직이는 활동도 좋지만 키 성장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바로 줄넘기, 농구와 같은 점프운동이다.

점프운동을 하게 되면 뼈 말단부위에 있는 성장판이 자극을 받아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고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과 대사활동에 도움을 준다.꾸준한 스트레칭도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관절과 연골조직을 부드럽게 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 세 번째 법칙은 바로 잘 먹는 것이다. 뭐든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면 잘 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 위주로 먹어야 키가 잘 자라는 것은 물론 성조숙증도 예방할 수 있다. 단백질과 칼슘은 뼈와 근육이 자라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살코기, 생선, 유제품, 녹색채소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음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징후가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최종 키를 작게 만들며 최근 그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비만은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인 만큼 체중관리가 중요하며 알종류, 조개류, 갑각류와 같은 음식은 콜레스테롤이 많아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만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 있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키 성장의 황금법칙 3잘법은 유전 키를 뛰어넘는 검증된 방법이다. 아이에게 3잘법이 튼튼히 뿌리내린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자. 어느 순간 또래보다 훌쩍 큰 아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