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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누수증후군, 아이 키 성장 방해!
  • 작성일   2014-05-08
  • 조회수   5642

- 소화기건강과 면역력에 가장 큰 영향 미치는 장이 건강해야 키 성장 원활

- 밀가루, 가공식품, 항생제로 장점막 손상되면 장누수증후군 걸릴 수 있어!

단백질, 칼슘과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 흡수시켜야 키가 잘 자라는 성장기에 소화기 건강은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병과 싸워 이기는 힘인 면역력 또한 높아야 질환 때문에 약해진 몸을 회복하는데 성장호르몬이 쓰이지 않고 키 성장을 위해 충분히 사용될 수 있다.

소화기건강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체기관은 바로 장이다. 소화와 흡수기능은 물론 외부 유해물질에 대한 1차 방어막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면역세포의 70%가 존재하는 장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점막세포가 한 겹으로 되어있다. 때문에 외부 유해물질에 의해 손상되기 쉽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소장의 융모와 점막세포 등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장이 유해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장 점막에는 틈이 생긴다. 여기로 나쁜 세균과 내독소가 유입되면 염증을 유발함은 물론 혈류를 타고 몸을 돌아다니며 각종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이처럼 소장의 장점막이 손상되어 각종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장누수증후군이라고 한다. 장누수증후군은 소화기질환은 물론 알레르기질환을 유발해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한다.

장누수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가공식품, 탄산음료의 과다섭취, 변비, 항생제와 소염제의 남용, 스트레스 등이 있다. 탄산음료, 가공식품, 술, 카페인 등은 장에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장 점막을 손상시키기 쉽다. 밀가루단백질인 글루텐 또한 장 점막을 손상시키는 유해물질 중 하나다. 성장기 아이들이 밀가루를 통해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의 원인이 됨은 물론 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변비 또한 장누수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인데 성장기 아이들 중 변비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전체 변비환자 3명 중 1명이 9세미만의 소아, 아동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012년 변비로 인해 진료를 받은 인원은 61만 8586명이고 그 중 9세 이하의 소아, 아동이 17만 2187명으로 전체의 27.8%에 달했다. 변비에 걸리면 장내 이물질과, 독소, 유해균이 오래 머물게 되어 장 점막을 자극하고 상처를 내는 만큼 유산균과 식이섬유의 충분한 섭취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항생제나 소염제 남용도 주의해야 한다. 박테리아, 칸디다, 기생충, 곰팡이 등 장내 이상균의 번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장내 세균의 균형을 파괴시켜 장 건강을 악화시킨다.

한방에서는 한약을 비롯해 침, 뜸, 마사지 등을 통해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하고 손상된 장을 회복시켜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한다. 한약을 통한 치료는 자율신경 조절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유산균의 증식 촉진, 유해균과 항원 제거 및 억제의 효과가 있다.

장누수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 점막을 손상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자극적인 음식인 만큼 밀가루음식,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피하고 유산균과 식이섬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한 장을 만든다면 자녀의 키가 원활히 자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고자 :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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