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높이고 비용은 낮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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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살은 키로 간다는 말이, 거짓말?
  • 작성일   2020-10-19
  • 조회수   4111

 

 

어릴 때 살은 키로 간다는 말이, 거짓말?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아동 연예인들의 성장검사 모습이 담겨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가 꼽은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소아비만이었기 때문이다. 많이 먹고 살이 쪄야 키가 큰다는 세간의 오해와 달리, 소아비만은 아이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아이의 키가 크게 자라길 바란다면, 비만을 불러오는 습관은 일찍부터 바로 잡아야 할 문제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비만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지난 6일 정춘숙 국회의원은 국회입법조사처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이 2015년 21.8%에서 2019년 25.8%로 크게 늘었으며, 현재 청소년 4명 중 1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 146개국 11~17세 학생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량을 조사해 발표했는데, 한국 청소년 대부분은 하루 1시간의 권장 운동도 하지 못해 조사 국가 중 최악으로 뽑혔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 고칼로리 간편식의 증가, 지나친 학업 강조, 전통적으로 소아비만에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 등이 아이들의 비만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임 것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소아비만에 특별히 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성인 비만과 달리 지방세포 수가 늘어나 그대로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데 있다. 혈관 속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아져 심장병, 고혈압 등 혈관질환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심부전 등의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성장판에 나쁜 영향을 주고, 늘어난 체중으로 하체의 대퇴골, 정강이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지방세포에서 분비하는 ‘렙틴’이라는 물질이 성호르몬을 자극해 성조숙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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