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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이 초경을? 키 성장 위험신호!

  • 작성일   2013-01-04
  • 조회수   12586


 강남구에 사는 송정미(38세) 씨는 얼마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 때문에 기억하기도 싫은 경험을 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안 된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샤워를 하다가 비명을 질러댔기 때문이다. 놀라서 들어가 보니 바닥에 피가 흥건했고 죽을병에 걸린 거 같다며 눈물을 펑펑 쏟고 있었다. 이제 8살 밖에 안 된 아이가 초경을 시작한 것이다.

초경은 소녀에서 여성이 되는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다. 그런데 요즘은 초경이 빨라지면서 부모의 근심 걱정이 늘고 있다.

◇ 초경연령 점점 어려져
최근 우리나라 아이들의 평균 초경연령은 11.98세로 어머니 세대의 평균 14.41세였던 것에 비해 점점 빨라지고 있다.

㈔보건교육포럼이 전국 초․중․고 여학생 3천307명과 어머니 2천760명을 상대로 초경연령 변화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1970년대 14.4세, 1998년 13.5세, 1999년 12.8세, 2005년 12.25세, 2009년 11.98세로 여학생 초경의 저연령화가 지속되고 있다.

◇ 성조숙증- 키 성장에 빨간 불
여아의 경우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사춘기 징후가 발견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성조숙증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여아의 사춘기는 가슴에 멍울이 생기고 통증을 느끼는 징후로 가늠한다. 또 머리나 땀 냄새가 변하고 음모·체모가 먼저 나며 갑자기 많이 먹거나 부쩍 큰 느낌이 있고 반항한다면 의심해볼 만하다. 남아는 고환발달, 음모, 턱수염, 몽정 등이 사춘기 증상에 해당된다.

어린 나이에 초경을 하면 최종 키가 작음은 물론 성적인 사고에 노출되기도 쉽고 유방암 발생 확률도 2배 이상 높아진다. 성조숙증이나 빠른 사춘기 현상은 골단부의 조기 융합을 유발해 최종 예상키가 작아질 수 있으므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조기 치료를 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초경이후에 평균 6㎝ 정도 자라고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초경이 빠를수록 최종 예측키는 작아 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춘기가 빠른 아이들이 별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어른이 됐을 때 여아는 150㎝, 남아는 160㎝ 안팎의 저신장이 될 수도 있다.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고,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흠뻑 흘리는 것이 좋다.

또 인터넷, 비디오 등을 통한 시각 자극을 최대한 피하고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생활을 피한다면 사춘기 속도를 늦추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밖에도 아이의 식단을 일일 권장 열량에 맞춰 준비하고 영양소를 고려한 음식을 꾸준히 먹이는 것도 중요하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단백질이 많은 살코기, 뼈째 먹는 생선, 콩, 소, 시금치, 당근, 귤,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이다. 단,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조개류, 갑각류, 연체동물, 콩종류, 알류, 사골국, 내장음식 등은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므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하이키한의원 전주점 심진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