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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스트레스, 키 성장에 악영향? [문화저널21]

  • 작성일   2010-06-23
  • 조회수   12129


시험 스트레스, 키 성장에 악영향?
 
문화뉴스팀
초.중.고등학교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마음 놓고 축구를 즐길 수 없는 상태에서 한 학기 마지막 시험을 위해 밤새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특히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의 경우 막바지 기말고사가 매우 중요한 것임을 자녀에게 꾸준히 인식시키며 밤낮으로 공부를 시킨다.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민(가명)군은 하루에 잠을 3시간 밖에 자지 않고 나머지 시간을 공부하는 데 투자한다.
 
물론 김 군은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 예를 들어 독서나 영재교육, 과학교실 등에 참여하며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다. 학교에서 전교1등을 잡아놓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주변에서 ‘영재’라고 불릴만큼 똑똑하며 실제로 그 역시도 이런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흥미를 느낀다.
 
그러나 김 군에게도 고민이 하나 있으니 남들에 비해 키가 많이 작은 것. 공부는 당연하고 운동, 교우관계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해 보이지만 키가 작아 알게 모르게 위축감이 든다. 또한 사춘기에 접어든 그에게 작은 키는 매우 큰 불만으로 작용해 얼굴을 찌푸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한다.
 
이에 속상한 김 군 어머니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상담을 받게 됐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김 군의 경우 알게 모르게 쌓이는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미친다. 상담결과 김 군은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꾸준히 이어온 전교1등이라는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이것이 성장에 큰 방해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맥박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장애가 생긴다. 뿐만 아니라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을 오게 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키도 그만큼 못 자라게 된다.
 
얼마 전 미국 영재교육의 대부로 꼽히는 미 국립영재연구센터 소장 조셉 렌줄리 박사도 한국의 ‘영재교육 강연회’에 참석해 “모든 아이에게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주되 지나치게 높은 목표와 점수를 정해 놓고 압박해서는 안된다”며 “어릴 때부터 지나친 사교육 등으로 억지로 공부를 강요하면 호기심과 창의성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기사입력: 2010/06/22 [18:13]  최종편집: ⓒ 문화저널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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