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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에방은 체중 관리부터 [아시아투데이 컬럼]

  • 작성일   2009-06-05
  • 조회수   12617
2009.6.5 아시아 투데이 컬럼 게재 되었습니다


[컬럼] 성조숙증 예방은 체중 관리부터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한의학박사)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최근 키도 작은데 가슴이 발달이 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먹는 음식이 달라지고 환경이 변해서 사춘기 발달도 빨리 시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엔 사춘기 시작은 여아의 경우 만 10세, 남아의 경우는 12세 무렵이었는데 이보다 빨라지고 있다.

교과서적인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여아에서 8세 이전, 남아에서 9세 이전에 시작될 경우를 말한다. 보통 여아는 유선이 발달되면서부터, 남아는 고환이 커지면서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음모, 액모가 보이고 초경을 하게 된다.

남아는 음경, 음낭 및 고환의 크기가 증가하며 변성기, 여드름 등의 증후가 보이게 된다.
성조숙증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특발성이 대부분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선천성 이상, 뇌종양 갑상선기능저하증 뇌압의 변화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여아가 4~8배 가량 더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에 나타나는 상황은 병적인 상태의 성조숙증이 아니고 단지 키는 작은데 가슴이 너무 일찍 발달이 되는 빠른 사춘기가 문제이다.

사춘기가 빨리 시작이 되고 초경도 빨리 하게 되면 최종 예측키가 작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조기폐경이나 유방 질환이 쉽게 걸릴 수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성장클리닉을 찾는 아이들을 보면 키가 작아서 오는 경우보다도 사춘기가 너무 빨라서 오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성조숙증은 키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위협적인 요인이 되어가고 있다.

잘만 먹이면 무조건 잘 크려니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할 수 있는 음식과 환경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어쩌면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

성조숙증 예방은 체중관리에서 시작된다. 여아의 경우 체중이 31㎏, 남아는 42㎏ 정도에 사춘기가 시작이 된다. 뚱뚱할수록 생체 시계는 빨리 돈다고 보면 된다.

일 년 전 초등학교 3학년생 여아가 어머니와 함께 성조숙증 치료를 위해 찾아왔다.

135.5㎝, 57㎏로 고도비만 상태였고, 가슴도 제법 발달이 되어 있었다. 검사결과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있었다. 이런 상태로는 6개월 이내 초경이 시작될 수도 있을 정도였다.

140㎝정도에 초경을 할 수도 있는 상태였다. 최종 예측키는 150㎝을 넘기기 어려운 상태였다.

우선 체중 감량을 위해 감비성장탕으로 치료를 하였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과 튀긴 음식을 피할 것을 강조하고, 줄넘기를 일주일에 3회 20분 정도 하도록 했다.

3개월 후 다행스럽게 체중은 줄고, 여성호르몬 역시 낮아졌다. 1년이 되었을 때 키는 7㎝정도 컸고 쳉운은 7㎏가 줄었다. 생리는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였다.

초경지연 효과가 있는 율무, 인진쑥을 위주의 한약처방은 연구 결과 약 1년 정도 초경을 지연시키고 여성호르몬을 억제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4학년인 그 아이는 운동을 꾸준히 한 노력 덕분에 아직까지 초경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150㎝까지 자랐다.

체중이 30㎏ 정도가 되면 딸의 가슴을 가끔은 확인을 해서 조기성숙 여부를 판단하고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나중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다.

<류정민 기자 ryupd01@asiatoday.co.kr>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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