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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클 시간도 부족한 청소년기 [연합뉴스]

  • 작성일   2009-04-21
  • 조회수   11666


키 클 시간도 부족한 청소년기

요즘 아이들은 너무 바쁘다. 할 일이 너무 많다. 초등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 한두 군데는 다녀야 하고 중학생이 되면 학원에 다니랴 과외 받으랴 놀 시간이 없다. 고등학생이 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아침 부터 밤늦게까지 수업과 보충수업,야간자습 들 때문에 쉴 틈이 없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너무 혹사당하는 이런 상황에서도 키와 체중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충분한 영양 섭취가 뒷받침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즈음의 중고생들은 키 클 시간도 부족하다. 키가 크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당한 운동과 휴식이 필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근육을 단련시켜 뼈가 자라는 데 도움을 준다. 근육의 운동은 뼛속의 혈류의 흐름을 촉진하고 성장판의 연골에도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도와주어 연골의 증식을 돕는다. 따라서 적당한 휴식과 운동은 성장기에 반드시 중요한 중요한 인자이다.

가끔 진료를 하다 보면 걱정반 희망반으로 이런 말을 하는 부모가 있다.

"우리 큰놈은 고 3때 훌쩍 크던데요, 둘째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혹시나 안클까봐 걱정이군요."

"아 그러세요, 체질적으로 늦게 자라는 아이도 있어요. 둘째의 경우에 만일 같은 유전 소인이 있다면 너무 걱정은 안해도 되겠어요."

성장의 과정에서 보면 일반적으로 여자는 16세, 남자는 18세에 거의 완료된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기껏 커봐야 1~2cm 정도이다. 그러나 체질적으로 늦게 크는 아이들은 남들은 모두 2차 성장이라고 하는 사춘기가 다 왔지만 그에 비해 아직도 애티가 나다가 남들이 다 큰 후에서라야 사춘기가 오고 그 무렵부터 쑥쑥 급진적으로 자라기 시작하여 "뒤따라잡기 성장"이 이루어져서 정상적인 성인의 키에 도달한다.

체질적인 성장 지연은 성장 속도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성장은 계속적으로 3백분위수 이하로 잡혀진다. 일반적으로 사춘기가 늦게 오고 골 연령이 감소된다. 이련 경우에는 가족들이 대부분 늦게 큰다고 하는 가족 내력이 있을 수 있다. 체질적으로 성장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남들이 다 자란 후에 아주 빨리 자라서 정상적인 범위 안에 포함된다.

애들 아빠는 군대가서 컸어요."
"애 아빠가 고3때 훌쩍 컸다는데 혹시 기대해도 됩니까?"
"저도요, 나중에 늦게 큰 것 같은데 우리애가 나 닮았으면 좋겠어요."
상담을 하다보면 희망찬 기대를 갖는 부모들이 많다. 할아버지도 그랬고 애 아빠도 그랬듯이 혹시 늦게라도 따라 잡기 성장을 하지는 않을까 기대하는 부모들이 많다.

왜소증의 경우 체질적으로 분명히 늦게 자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유선적인 소인이 강하다. 가족력과 상당히 관련이 깊다는 말이다.

부모나 삼촌들이 그런 경우라면 당연히 늦게 자랄 수 있다. 그렇지만 반드시 그럴 거라고 확신할 수가 있느냐가 문제다.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열차처럼 혹시 기다리다가 성장판이 아예 닫혀버리면 영영 돌이킬 수 없다.

따라서 체질적 성장 지연이 정말 이유가 될 수 있는가를 면밀히 검토하여야만 한다.

체질적 성장 지연이란 엄밀하게 말하면 출생 시에는 몸무게와 신장이 정상이었지만 1세 전후에 성장이 느려지면서 3백분 이하로 떨어지고 그 이후에는 줄곧 반에서 1번만 하다가, 사춘기가 늦게 와서 또래의 아이들이 다 자라고 난 다음에 따라잡기 성장을 하여 1번에서 중간 이상으로 키가 큰다든지 부모의 유전적인 바탕만큼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전제 조건은 반드시 가족력이 있어야 한다.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체질적 성장 지연을 판단하는 조건은 이렇다.

①가족력이 있다.
②출생시 몸무게와 신장은 정상이다.
③1세 전후에 성장이 느려져서 3백 분위수 아래에 있다.
곧 키 순서대로 100명 중에 3번 이하다.
④그 이후에는 정상적인 성장 곡선을 이루며 자란다.
곧 남들과 같이 1년에 5~6cm 자란다.
⑤건강하며 특이한 질환이 없다.
⑥뼈의 나이와 키의 나이가 같이 늦어져 있다. 곧 실제 호적 나이가 7살이라 해도 뼈의 골화 상태를 측정하면 5살이고 5살에 맞는 평균적인 키를 가지고 있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박승만 원장



2009.4.20 기사원문 보러가기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