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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만의 한방테크] 소아기 건강, 키성장 좌우 [뉴스핌]

  • 작성일   2008-12-10
  • 조회수   11964


[박승만의 한방테크] 소아기 건강, 키성장 좌우
키가 작다고 하소연을 하면서 성장클리닉을 방문하는 부모의 대부분은 비위가 약해서 먹지 않으니 잘 좀 먹게 해 달라 한다. 이미 안 크는 것에 관한 진단을 내리고 확인 겸 오는 듯하다. 성장호르몬은 정상이면서 특별한 질병 없이 키만 잘 안자라는 아이들은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통이나 만성 설사와 같은 소화기 계통의 만성질환이 거의 대부분 있다.

올해 초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김주영(초 6년. 남)군은 내원 당시 140㎝, 35㎏으로 마른 체형이었다. 표준보다 10㎝정도 적은 편이다. 1년에 3~4㎝ 정도 자라고 체중도 거의 제자리라고 했다. 어릴 때부터 너무 먹는 것을 싫어하고 밥만 먹으면 화장실로 달려가기 일쑤니 어찌 크겠냐고 한탄을 한다. 태어날 때는 제법 컸다고 했다.

어머니는 밥 한 그릇 다 먹이는 것이 전쟁 같다고 했다. 외식을 하면 단 음식만 먹고 조금이라도 과하면 복통과 설사를 하고, 우유만 먹으면 배탈이 나서 화장실로 가버리니 아예 먹기를 거부하고 있다. 항상 짜증 부리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있었다. 또래들과 비교하면 너무 작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체성분 검사결과 단백질과 무기질이 미달인 영양실조 상태 였다. 그러나 성장판과 성장호르몬은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한의학적인 진단으로 보면 비위허약(脾胃虛弱)과 대장허한증(大腸虛寒證)으로 판단이 되었다. 소화기 계통의 장기들이 허약해서 입맛이 없고 먹으려고 해도 속에서 받아주지 못하는 상태였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제대로 흡수되지도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

이런 경우엔 비위를 튼튼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 처방인 건중탕을 위주로 하는 성장치료를 한다. 1개월 약물치료를 하면서 점차 먹는 양도 늘고, 우유를 먹어도 설사를 하는 것이 없어지기 시작하였다. 꾸준한 치료 결과 6개월쯤 지났을 때 예전과 다르게 건강해진 모습이었다. 6개월 만에 4㎝나 더 컸다. 몸무게 39㎏으로 양호한 상태였다.

본원 13개 네트워크 지점에 2007년 1월부터 10월까지 방문한 초진환자 1931명을 조사한 결과 식욕부진 소화불량 만성설사와 같은 소화기허약증을 동반한 아이가 32.2%로 가장 많았다. 소화를 담당하는 내부 장기들이 허약하면 음식을 먹기도 힘들고 흡수도 잘 안되어서 몸은 영양이 부족한 상태로 되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엔 키를 더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인 질환을 동시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6개월 이상 치료를 한 아이들을 분석한 결과 IGF-1이라는 성장호르몬이 약 20%이상 증가하고 키도 월평균 0.7㎝씩 자라 전년도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결과가 있었다. IGF-1은 성장호르몬의 일종으로 세포의 증식과 분화에 관여하여 골격성장과 발육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키가 크는데 아주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표 물질이 증가했다는 것은 실제로 한방치료로도 키가 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
[뉴스핌 Newspim]


2008.12.10 기사원문 보러가기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