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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성인 때 저신장, 조기폐경 올 수도 [연합뉴스]

  • 작성일   2008-07-07
  • 조회수   12117

성 조숙증 - 성인 때 저신장, 조기폐경 올 수도


에스트로겐 함유제품 주의를

최근 들어 환경호르몬과 관련해 성(性) 조숙증이 화두가 되고 있다. 성조숙증이란 또래 아이들보다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 사춘기가 평균보다 빨리 오는 현상을 말한다.
전형적인 조기성숙증은 여아의 경우 2~3살에 이미 유선이 발달되고 만 8살에 초경을 하며 남아는 9살 이전에 성인의 몸을 가질 경우에 해당된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급성장기를 거치기 때문에 키가 잘 크는 것 같아서 부모들은 좋아하지만 신체 구성의 변화가 일찍 오는 만큼 성장판의 조기 골단융합으로 최종 성인키는 정상적인 사춘기를 거친 아이보다 오히려 작은 저신장이 될 수 있다. 사춘기 증후가 1년 빨리 시작하면 최종 키가 평균 5㎝ 정도 작아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신체의 변화로 아이나 부모가 심리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고 성적 학대나 빠른 성행위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여아의 경우 성조숙증이 올 경우 조기폐경 위험이 높고 조기폐경이 되면 불임으로 이어지는 만큼 주의가 당부된다.
이러한 성조숙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시상하부에서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돼 발생하는 경우, 뇌종양이 원인인 경우, 중추신경계의 선천성기형 등이 보고 돼 있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받는 학업스트레스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교육 열풍으로 바쁜 와중에 끼니나 간식을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충 때우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이러한 생활습관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스트레스가 뇌를 자극해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환경호르몬과 생활습관 등도 많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에서는 1976~1984년 482명의 아동에서 성조숙증이 집단 발생했고 30%의 아동에서 에스트로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스트로겐이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에스트로겐 함유량이 많은 음식은 사춘기 이전 아동에게 금하는 것이 좋다.
또 에스트로겐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과 모발 제품을 아이에게 사용하게 하거나 어머니가 사용하는 경우, 성조숙증이 관찰된 사례가 있음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조기성숙 유발하는 음식
키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현대사회에서 유전적인 요인은 23%에 지나지 않으며 생활습관과 음식이 오히려 더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성장기에 있는 자녀 중 키가 작은 아이가 있다면 식단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즉 성장기 아이들에게 영양공급만 잘 해주어도 키 크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로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등이 있는데 이러한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잘 공급되어야 원활한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다.그 가운데서도 단백질은 성장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양소라 할 수 있다.
단백질은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물질로써 인체의 근육발달에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세포의 각종 화학 반응을 촉진시키는 촉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성장기에는 왕성한 세포분열로 뼈가 형성되고 근육이 늘어나면서 키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 단백질이 중요한 것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 치즈. 등푸른 생선, 콩, 두부, 살코기, 닭 가슴살 등이 있다. 이러한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면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삶에 질이 향상되고 다양한 먹을거리로 인해 오히려 영양과잉으로 키성장에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와 같이 열량만 높고 영양가는 별로 없는 음식들 일명 ‘든게 없는 음식(Empty Food)'은 비만을 일으키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또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과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은 사춘기를 앞당겨 조기성장을 초래할 수 있음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음식 중에 달걀을 비롯한 각종 알종류와 사골국이 으뜸일 것이다. 진료차 방문하였던 아이들 중에 너무 일찍 유선 발달이 되었거나 초경이 빨랐던 경우 상당수가 계란과 사골국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특히 할머니가 아이를 돌보는 가정의 경우 거의 끼니마다 계란 후라이를 먹고 한달에 10~20일 정도는 사골국을 먹는 경우가 많았다. 계란 노른자엔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하루에 1개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는 조기성숙이나 성조숙증의 가능성이 나타난다면 아예 먹이지 않아야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조개류, 새우, 오징어, 젓갈류 등은 조기성숙의 증상이 나타날 때엔 섭취를 제한시키는 것이 좋다.
 사골국 역시 칼슘이 많아 뼈에 좋다고 하여 성장기에는 많이 먹이는데 사실 대부분이 콜라겐지방이며 칼슘의 양은 극소량 만이 함유되어져 있다. 사골국은 지방으로 축적이 되어 살을 찌게 만들어 소아비만을 유발하고 사춘기를 앞당기는 주범이 될 수도 있다. 좋은 줄만 알고 많이 먹였던 완전식품인 계란과 칼슘의 보고라고 알려진 사골국이 오히려 조기성숙을 유발하여 성장을 방해하는 음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조기성숙의 원인은 다양하다 본원에 내원하는 성조숙증 환자의 경우도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환경호르몬에서 탈출 하는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병행 시킨 결과 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고 키는 잘 크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성조숙증의 경우 발견 즉시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가 좋기 때문에 자녀 중 또래들 보다 2차 성징이 빠르게 나타난다면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 할 것이다. 특히 여아의 경우 성조숙증이 올 경우 조기폐경이의 위험성이 높고 조기폐경이 되면 불임으로 이어 지는 만큼 주의가 당부된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박승만 원장
(끝)
                 2008/07/07 08:25 송고
2008.7.7 기사원문 보러가기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