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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아이의 성장도 막는다 [헤럴드경제]

  • 작성일   2008-04-07
  • 조회수   11313
[헤럴드클리닉] 아토피, 아이의 성장도 막는다

아토피는 성장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몰론 부모의 마음도 아프게 한다.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려고 하면 다시 다른 이유가 생겨 치료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정도로 변화가 심하다. 이러다보니 한참 성장해야 할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성장에 악영향을 받는다.

진료 경험상 키가 작은 아이들 중 40% 이상이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알레르기 3총사라고 불리는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천식은 성장에 큰 걸림돌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검사 방법이 개발됨에 따라 치료 효과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치료에 앞서 선행돼야 할 것이 원인물질을 찾아내는 것이다. 아토피를 유발하는 항원에 해당하는 물질 중 가장 흔한 것이 집먼지, 진드기 종류 등이다.

그런데 최근 성장 치료 차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아이들 중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의 검사 결과를 보면 쇠고기와 우유, 돼지고기, 밀가루, 심지어 쌀 등의 식품이 원인이 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는 사례도 있었다.

그런 아이들의 부모에게 과거 병력을 물으니 이유식을 시작할 때부터 더 잘 키우려는 욕심에 사골국에 분유를 타서 먹였다고 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저항 없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단백질이 문제를 유발해 평생 쇠고기 알레르기 환자가 된 것이었다.

성장치료를 받고 있는 이동수(12) 군은 얼굴은 까칠하고 귀 뒤쪽에는 항상 진물이 잡히고 무릎 팔뚝 접히는 곳이 거의 코끼리살처럼 두텁고 검게 착색돼 있다. 아주 심한 아토피를 동반하고 있다. 검사 결과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가 주원인이었다.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증상은 다 갖고 있다. 코피가 자주 나고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밥만 먹으면 배가 자주 아파 먹는 것에 흥미가 전혀 없었다.

우선 환기와 청소를 잘 할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는 통상 18~35도에서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겨울에 창문을 닫고 살기 시작하면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환기만 잘 해줘도 절반은 치료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방치료는 비위를 치료하는 것을 시작으로 3개월 단위로 진료 계획을 세웠다. 추후 마치현이라는 한약을 위주로 하는 아토피 치료와 성장치료 탕약을 동시에 처방한 결과 아토피는 그런대로 지낼 정도까지 되었고 그사이 키는 전년도에 자란 것 보다 눈에 띄게 자라기 시작했다. 아울러 다른 증상도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치료 원칙을 세워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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