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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크는 식습관 지켜주면 성장치료 효과 쑥 [스포츠칸]

  • 작성일   2008-03-06
  • 조회수   12424
[쑥쑥키 클리닉] 잘크는 식습관 지켜주면 성장치료 효과 쑥
입력: 2008년 03월 05일 20:10:56
성장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최대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자 노력을 한다. 성장클리닉을 통해 키가 작은 아이들이 1년간 키우는 키 높이는 평균 8㎝ 정도가 된다. 그러나 이 수치는 다른 아이들보다 1년 동안 겨우 3㎝ 웃자라는 정도여서 평균 키에서 10㎝ 이상 작은 아이들에게는 턱없이 적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예전에 크던 키의 두 배 정도를 컸기 때문에 키가 작았던 아이나 부모들은 대부분 만족한다.

불만은 오히려 나에게 있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키 크는 생활과 식습관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져 준다면 충분히 더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상담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해주지만, 10명 중의 7~8명은 잘 따라주지 않는다. 일부 부모들은 “그런 거 다하면서 무얼 하러 성장치료를 받겠느냐, 집에서 내가 성장관리하지.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별거를 다하네”라고 항변하곤 해 최선을 다하려는 내 마음이 좋지만은 않다.

이번에 소개하는 사례는 성장치료를 하면서 키가 잘 크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적절히 적용하면 기대 이상으로 키가 잘 클 것이라는 것을 말해 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

며칠 전에 1년간 성장치료를 꾸준히 받은 중학생이 되는 김영식이라는 남학생이 다녀갔다. 영식이는 2007년 3월에 처음 내원했는데, 내원 당시 키는 137㎝로, 평균 키에서 15㎝나 작은 상태였고, 100명 중 5번째 정도 되는 상태였다.

어머니와 영식이가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이유는 얼마 전 우연히 음모가 나 있는 것을 보고는 성장시기가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을 졸이다가 상담이나 받자고 내원했다고 했다.

키가 작아 마냥 어린 아이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사춘기가 시작되고 남자다운 모습이 보이고 있어 큰일이다 싶었다는 것이었다. 영식이의 형은 중학교 2학년인데, 그 당시에 겨우 사춘기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서 키가 작지만 영식이도 그럴 것이라 생각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영식이에게 음모가 나기 시작했고, 사춘기적인 변화가 나타나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영식이가 1년 사이에 15㎝나 컸다. 기대했던 것보다 2배나 컸고, 영식이가 전에 크던 것보다는 4배나 큰 셈이 된다.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여서 어머니에게 그 안 어떻게 관리했는지, 특별히 해준 것은 없었는지를 어렵게 물어보기로 했다. 어머니는 그냥 원장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했다는 말뿐이다.

“영식이가 좋아하던 쇠고기를 당시에는 살집이 있어 거의 해주지 않았는데, 원장님이 키 크는데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해서 거의 매일 쇠고기와 수육을 먹였어요. 그리고 우유도 매일 1ℓ 정도 먹은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살은 안 찌고 키가 많이 컸네요. 원장님이 하라는 대로 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1년간 15㎝나 큰 영식이는 지금처럼 키가 큰다면 이제 올 여름쯤이면 평균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키가 잘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대부분 부모의 몫이다. 주변에 쑥쑥 잘 크는 아이들이 어떤 환경과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볼 필요가 있다.

〈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원장 〉


2008.03.06 기사 원문 보러가기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