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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분비기간 늘려 성장 촉진유도 초경지연 치료[헤럴드경제]

  • 작성일   2008-03-03
  • 조회수   12387
[헤럴드클리닉]호르몬 분비 기간 늘려 성장 촉진 유도


초경 지연 치료

자녀를 둘 이상 키워 본 부모들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외모 뿐 아니라 성격이나 신체 발달 등 모든 면에서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때론 둘째 아이가 첫째보다 사춘기 징후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지난 해 한 어머니가 각각 11살, 10살이 된 두 딸을 데리고 병원을 찾아왔다. 큰 아이 지윤이는 2년 전부터, 작은 아이 지수는 1년 전부터 가슴이 발달하기 시작해 내심 불안한 마음과 함께 어렵게 병원 문을 두드렸다고 했다. 어머니는 초등학교 때 상당히 큰 편이었는데 초경이 있은 후론 키가 자라지 않았던 자신의 경험 때문에 두 딸도 키가 크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두 아이 모두 최근 1년간 약 8㎝의 성장을 보였고, 큰 아이 지윤과 작은 아이 지수는 가슴 발달 정도가 비슷한 상태였다. 진단 결과 두 아이는 곧 초경을 하게 될 것으로 보였다. 검사를 해보니 큰 아이의 여성호르몬 중 E2는10pg/㎖ 이하였는데 비해 작은 아이의 E2는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4pg/㎖가 나왔다. 난포자극호르몬 수치 역시 작은 아이가 높게 나왔다.

두 아이 모두 치료가 필요했다. 특히 작은 아이는 조기성숙 경향이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검사 당시 지윤이는 144㎝, 지수는 138.2㎝로, 이대로 사춘기 발달이 진행된다면 최종 신장은 둘다 150~153㎝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진단을 받아든 어머니는 아버지를 설득해서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지연시켜주는 한약 성분의 초경 지연 요법과 성장을 촉진시켜 줄 수 있는 성장탕으로 1년 동안 꾸준히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두 아이 모두 생리를 하지 않은 상태로 8.3㎝의 성장을 보였다. 지윤이는 152.3㎝가 됐고, 작은 아이는 146.5㎝가 됐다. 큰 아이 지윤이의 예상 키가 160㎝가 될 것이라는 설명을 들은 어머니는 이제 한시름 놓았다며 기뻐하면서 작은 아이 지수도 그 정도 클 수 있도록 1년 가량 더 치료를 원했다.

두 아이의 키가 좀더 커진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기쁜 선물이 되리라는 게 어머니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성장치료를 받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두 아이 모두 커서 한의사가 되고 싶다고 한다. 어머니와 두 아이의 소중한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전분원 원장



2008.03.04 기사보러가기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