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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스트레스 영향… 귀비총명탕 효과 [헤럴드경제]

  • 작성일   2008-02-04
  • 조회수   11987
[헤럴드클리닉] 공부 스트레스 영향… 귀비총명탕 효과


우뇌형 어린이 틱장애

진료실에 들어오면서 연신 딸꾹질하는 아이가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수진이다. 두 달 전에 우연히 딸꾹질을 시작하더니 그 후 조금씩 심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 번 진료를 받았지만 별 차도가 없다가 최근에 틱 증상이라고 진단을 받고 부모와 함께 두뇌성장클리닉에 내원한 것이다.

수진이는 어릴 적 영특한 아이로 소문이 자자했다고 한다. 7살 때 피아노 교습을 시키면 곡조를 바꾸거나, 한 번 들은 곡을 그대로 연주해 주변을 놀라게도 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심 학교에 들어가면 공부에 뛰어난 소질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단다. 그런데 3학년이 되면서 수학은 연산을 어려워하고, 사회와 과학은 암기가 약해서 성적이 떨어지게 되면서 공부하기 힘들어 한다고 한다.

가장 하기 싫은 과목이 뭐냐고 물어보니 수학이라고 했다. 도형 문제는 어떠냐는 질문에는 딸꾹질 하던 것도 잊은 채 금방 눈빛이 반짝거린다. “그건 정말 쉬워요. 재미있어요.” 우뇌형 학습을 하는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특성이 많이 나타났다. 실제 뇌파를 통한 학습능력검사를 해보니 예상했던 것처럼 우뇌를 많이 사용하는 아이였다.

수진이에게 3학년 때 어떤 일이 있었을까? 우뇌형 학습을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듯 반복되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을 것이고, 좀 더 잘해보려는 눈물 나는 노력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서 언제나 물거품이 됐다고 느꼈을 것이다.

틱이란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행동의 일종이다. 감수성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눈 얼굴 목 어깨 등을 움찔거리는 운동 틱이 주류를 이루지만, 마른 기침을 하는 것처럼 ‘큭큭’ ‘푸푸’ 등의 소리를 내는 음성 틱도 있다. 음성 틱의 경우 1년 이상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뇌신경계의 기능적 이상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수진이는 두뇌성장클리닉을 통해 좌뇌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 동안 공부 때문에 쌓여왔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두뇌 신경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귀비총명탕이라는 한약을 복용할 것이다. 3개월 뒤에는 밝게 웃는 수진이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아이들이 평소에 어떤 공부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도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전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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