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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성숙 의심 비만아 감비성장탕 처방이 딱 [스포츠칸]

  • 작성일   2007-12-06
  • 조회수   11597
[쑥쑥키 클리닉] 조기성숙 의심 비만아 감비성장탕 처방이 딱
입력: 2007년 12월 05일 21:17:16

속도가 경쟁력이 되어버린 요즘, 아이들이 점점 더 조숙해지고 있다. 어릴 적부터 많은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보니 정신적인 성장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정신적인 성숙은 신체적인 변화를 촉진하고 있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항상 어리고 귀엽기만 하던 딸 아이의 가슴에 어느 날 멍울이 잡히거나 아프다고 한다면 신체적 조기성숙의 신호일 수 있다. 이것이 키 성장에 있어서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혹은 이른 나이에 체모가 생기고 땀 냄새가 변하면서 반항기가 생기는 등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것도 마찬가지다.

최근 빠른 사춘기 혹은 조기성숙으로 성장클리닉을 방문하는 아이가 많아지고 있다. 정상적인 사춘기 발달보다 1~2년 빠른 경우가 흔한데 이런 경우엔 급성장기가 또래보다 일찍 나타나서 키는 항상 뒷줄에 서 있을 정도가 된다. 예전 같으면 아주 흐뭇하게 여기고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부모의 키는 작은데, 갑자기 키가 크거나 항상 큰 키를 유지한다면 조기성숙을 염려하는 실정이다.

2년 전 가을 초등학교 2학년 선영이가 어머니와 함께 하이키 성장클리닉을 찾았다. 아버지 165㎝, 어머니 160㎝였다. 선영이는 내원 당시 135.5㎝에 39㎏으로 또래 평균보다 10㎝는 더 큰 편이고 고도비만 상태였다. 진료를 받으러 온 이유는 키는 잘 커서 항상 별 걱정은 안 했는데 최근 머리 냄새가 심해지고 체모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검사 결과 여성호르몬 FSH 수치가 이미 배란기에 해당하는 정도로 높은 상태였다. 혹시 냉이 있었는지 물었더니 최근에 조금씩 묻어난다고 하였다. 현 상태로 보면 조만간 초경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될 정도였다.

그렇게 되면 최종 성인 키는 150㎝도 안 될 수 있다. 일찍 크고 안 크는 전형적인 타입이라고 보여졌다. 부모 두 분이 모두 그러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가족력이 중요한 요인으로 보였지만 특히 고도비만이 더욱 조기성숙을 자극한 원인이라고 판단이 되었다. 다행히 성장판은 많이 열려 있었고, 성장호르몬 역시 아주 정상이었다.

우선 초경을 늦추면서 성장치료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비만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성장촉진 한약이 포함된 감비성장탕으로 치료를 시작하였다.

지금 4학년인 선영이는 아직까지 초경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키는 평균적으로 건강하게 잘 잘라고 있고, 체중은 다소 늘기는 했지만 키가 상대적으로 더 컸기에 고도비만에서 벗어났다. 체중에서도 특히 피하지방이 많을수록 여성호르몬이 더 일찍 분비가 된다고 한다.

사춘기가 평균 나이보다 1년 빨리 나타날 때마다 최종 성인 예측 키는 대략 5㎝씩 감소한다. 평상시 체중 관리만으로도 조기성숙은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세심한 부모가 아이들을 잘 키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심재원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부산점 원장, www.high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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