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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아이의 키는 세살이전과 사춘기에 결정

  • 작성일   2007-11-12
  • 조회수   11910
아이의 키는 세살이전과 사춘기에 결정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전점 원장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적정 수준을 넘어 서고, 일반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재테크 열풍은 지난해에 이어 식지 않고 있다. 겨울학기 회원모집에 들어간 백화점 문화센터에는 재테크와 자녀교육 강좌에 수강생이 집중적으로 몰린다고 한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아줌마들 사이에서도 높아져 투자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을 가만히 살펴보니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게 된다. 재테크와 자녀교육 사이에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공통점이 바로 그것이다. 흔히들 주식투자를 ‘타이밍의 예술’이라 말한다.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시기는 보유기간의 2∼7% 정도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를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이렇게 짧은 기간을 찾아내듯 아이의 성장에도 기막힌 타이밍이 있다.

그렇다면 아이의 성장의 시기는 언제일까?

성공적으로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시점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세살 버릇이 여든 간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세살 키가 여든 간다’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만 2세까지 평균키로 만들어 주지 못하면 그 이후에는 따라잡기 아주 어렵기 때문이다. 두 돌 정도인 아이들을 진료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모의 키가 작아서 내 아이는 반드시 크게 키워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나중이 아니라 3살 이전에는 중간키 만큼은 만들어줘야 한다. 3살이 지나서부터 사춘기 이전까지 1년에 평균 5.5cm씩 자라게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4cm 미만으로 성장속도를 보인다면 여러 요인으로 인한 성장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또 최근 너무 빨리 찾아온 사춘기로 성조숙증을 타나내는 아이들이 부쩍 늘어 문제가 된다. 여자아이의 사춘기 징후는 가슴의 몽우리, 유선의 발달, 음모의 발생 등으로 판단할 수 있고 남자아이의 경우는 고환의 크기, 땀 냄새, 음모의 발생 등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빨라진 사춘기는 좀더 커야 할 시기를 성호르몬 분비로 단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심각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초 내원한 11살 경미는 키 132.5㎝에 31.8㎏로 키순서로는 100명중 8번 정도이다. 매년 6㎝ 정도 자랐는데 방문당시까지 거의 안자라서 걱정이 많이 되어 방문했다. 유선발달이 되기 시작하여 조기성장이 될 수도 있는지 염려된다고 했다. 더구나 우유만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여 먹기 힘들어했다. 검사결과 성장호르몬 IGF-1은 308.4ng/㎖, ALP 617 IU/L, 여성호르몬 중 E2는 14.10 pg/㎖가 나와 사춘기는 시작이 되고 있었다. 이런 상태로 진행이 된다면 초경은 1년 이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비위를 보다 건강하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성장탕과 초경지연신물질치료(EIF요법)을 병행하였다. 치료 결과, 9개월 20일 동안 키는 5.6㎝ 자랐고, 여성호르몬의 수치는 떨어져서 조기성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가슴에 잡혀있는 젖망울도 풀어져서 통증도 없어졌다. 아이 성장의 ‘적절한 타이밍’을 놓쳐 나중에 후회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막기 위해서라도 세심한 관심과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전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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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