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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중·미숙아, 3세 이전에 치료를 [세계일보]

  • 작성일   2007-11-06
  • 조회수   11859
저체중·미숙아, 3세 이전에 치료를
 심재원 하이키한의원 부산점 원장
인권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체중이 2.5kg인 신생아가 2005년 3.2%에서 2006년 5.9%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이 저 체중 신생아가 늘어나는 이유는 산모의 고령화와 환경문제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한다.

저체중아나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는 성장에 어떤 영향을 받을까.

미숙아로 태어나면 성인이 되었을 때도 키가 작을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모든 성장이 만 3세 이전에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3세 이전에 건강하게 잘 키워야 3세 이후에도 키도 잘 크고 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병치레를 해서 만 2세 까지도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들은 반드시 3세 이전까지는 또래 평균 키로 만들어 주어야 커가면서도 평균 키는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본원에 키가 작아 내원하는 아이들을 보면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잔병치레를 해서 만 3세 이전에도 또래들 보다 왜소했던 아이들이 많다.

2006년 말에 내원한 초등학교 3학년 은지(가명)도 그런 경우이다. 내원 당시 은지 키는 131cm로 또래 평균 키보다 조금 작았다, 은지는 엄마 뱃속에서 40주를 채우지 못하고 33주 만에 세상구경을 한 미숙아로 태어났다. 태어날 당시 1.5kg으로 4주간 인큐베이터 신세를 지고 퇴원했다고 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키가 작고 왜소했던 은지는 반에서 키 순서로 늘 2번째 안에 들었는데 3학년이 끝날 무렵 키를 재보니 1년 사이 8cm나 커 있었다고 한다.

키가 많이 커서 좋았지만 언젠가 신문에서 본 성조숙증에 관한 기사가 떠올라 혹시 성조숙증은 아닌지 의심되어 내원했다고 한다. 진단결과 은지는 엄마가 우려한 것처럼 사춘기에 접어들어 급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가슴에 유선이 잡히고 호르몬 검사결과 여성호르몬이 분비 되고 있었다. 따라서 우선 은지에게 여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율무, 인진 등 한약재로 구성된 초경지연 한약을 처방했다. 그 결과 6개월 후 다시 방문했을 때 키는 4cm 더 커있었고 여성호르몬 수치는 증가 하지 않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은지처럼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나 쌍둥이 들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성조숙증을 보이는 경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하다.

이밖에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성조숙증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며,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을 자제하고, TV와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남자 아이의 경우 고환의 크기변화, 음모의 발생, 여자 아이의 경우 유선의 발달, 가슴의 몽우리, 음모 등의 2차 성징 징후를 살펴보고 또래보다 월등히 빠를 경우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성장속도를 정상적으로 맞춰 주는 것이 필요하다.

심재원 하이키한의원 부산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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