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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자면 키도 잘 자라지 않는다

  • 작성일   2007-09-03
  • 조회수   11668
늦게 자면 키도 잘 안 자란다

새학기 더 커진 친구 따라잡기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성장 호르몬 충분히 분비…줄넘기로 성장판 자극


“그 동안 얼마나 컸을까?” 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맞은 어린이는 키가 좀더 컸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몸짱’의 기준 가운데 하나로 큰 키가 꼽히면서, 자신의 키에 대해 걱정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키가 작은 어린이는 작은대로, 비교적 키가 큰 어린이는 더 자라지 않을까 남모르는 고민을 한다. 가을의 문턱 9월, 전문가의 도움말로 키 크기 걱정을 덜어 보자.

143 cm로 또래보다 키가 작아 고민이던 서울 ‘ㅊ’초등 5학년 김 모 군은 방학 내내 아침 저녁으로 줄넘기를 15 분씩 했다. 평소 잘 먹지 않던 우유도 매일 2 컵씩 마셨다.

키가 많이 자라 현재 170 cm인 반장만큼 컸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 ‘ㄷ’초등 5학년 문 모 군은 키가 150 cm로 반 평균 정도지만 여자 어린이들보다 작은 것이 불만이다. 키 크기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6 개월 전부터 수영과 테니스를 배우고 있다.

서울 ‘ㅁ’초등 6학년 임 모 양의 키는 160 cm. 반에서 두 번째로 크지만 6 개월째 성장이 멈춰 고민이다. 목표인 170 cm까지 크지 않을까 봐서다. 임양의 친구 대부분이 167 cm는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유는 “키가 크면 아무 옷이나 입어도 예쁘고 멋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남ㆍ여를 불문하고 키 크기에 관심을 갖는 어린이들이 많다.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게시판에는 키 크기와 관련된 질문과 답변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정도이다. 어떻게 하면 쑥쑥 자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라고 충고한다. 뼈를 자라게 하는 성장 호르몬이 왕성하게 나오는 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이기 때문이다.

성장 호르몬은 운동을 할 때도 증가한다. 특히 성장판이 자극되는 점프나 줄넘기, 제자리 뛰기를 많이 하면 좋다. 균형 잡힌 식사도 중요하다. 멸치나 다시마, 우유 등 칼슘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는 어린이는 칼슘 보충제를 먹는 것도 좋다. 과체중 어린이는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도 필수(必須). 스트레스는 성장 호르몬 분비를 떨어뜨리고 비만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이키 한의원 수원점 김윤관 원장은 “키는 20대 초반까지도 크므로, 너무 일찍부터 고민할 필요는 없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일찍 자는 습관, 스트레스 관리를 꾸준히 할 것.”을 권했다.

■ 키에 대한 상식


△어릴 때 살은 키로 간다? 아니다. 지나친 비만은 오히려 키 크는 것을 방해한다. 성장 호르몬이 체지방을 분해하는 데 사용 되기 때문이다. 여자 어린이의 경우 살이 찌면 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성장판이 빨리 닫힐 수 있다.

△부모님이 키가 작으면 나도 작다? 그렇지 않다. 유전적 요인은 23 %에 불과하다. 영양(31 %)과 적당한 운동(20 %)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초경은 성장에 영향을 끼친다? 그렇다. 초경을 하면 성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져 성장판이 서서히 닫힌다. 초경 후 3 년이 지나면 성장판이 완전히 닫혀 키 크는 것이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