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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크는 아이들을 판단하는 기준

  • 작성일   2004-06-27
  • 조회수   14006
"애들 아빠는 군대가서 컸어요."
"애 아빠가 고3때 훌쩍 컸다는데 혹시 기대해도 됩니까?"
"저도요, 나중에 늦게 큰 것 같은데 우리애가 나 닮았으면 좋겠어요."
상담을 하다보면 희망찬 기대를 갖는 부모들이 많다. 할아버지도 그랬고 애 아빠도 그랬듯이 혹시 늦게라도 따라 잡기 성장을 하지는 않을까 기대하는 부모들이 많다.

왜소증의 경우 체질적으로 분명히 늦게 자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유선적인 소인이 강하다. 가족력과 상당히 관련이 깊다는 말이다.

부모나 삼촌들이 그런 경우라면 당연히 늦게 자랄 수 있다. 그렇지만 반드시 그럴 거라고 확신할 수가 있느냐가 문제다.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열차처럼 혹시 기다리다가 성장판이 아예 닫혀버리면 영영 돌이킬 수 없다.

따라서 체질적 성장 지연이 정말 이유가 될 수 있는가를 면밀히 검토하여야만 한다.

체질적 성장 지연이란 엄밀하게 말하면 출생 시에는 몸무게와 신장이 정상이었지만 1세 전후에 성장이 느려지면서 3백분 이하로 떨어지고 그 이후에는 줄곧 반에서 1번만 하다가, 사춘기가 늦게 와서 또래의 아이들이 다 자라고 난 다음에 따라잡기 성장을 하여 1번에서 중간 이상으로 키가 큰다든지 부모의 유전적인 바탕만큼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전제 조건은 반드시 가족력이 있어야 한다.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체질적 성장 지연을 판단하는 조건은 이렇다.

①가족력이 있다.
②출생시 몸무게와 신장은 정상이다.
③1세 전후에 성장이 느려져서 3백 분위수 아래에 있다.
곧 키 순서대로 100명 중에 3번 이하다.
④그 이후에는 정상적인 성장 곡선을 이루며 자란다.
곧 남들과 같이 1년에 5~6cm 자란다.
⑤건강하며 특이한 질환이 없다.
⑥뼈의 나이와 키의 나이가 같이 늦어져 있다. 곧 실제 호적 나이가 7살이라 해도 뼈의 골화 상태를 측정하면 5살이고 5살에 맞는 평균적인 키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