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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 후에도 키 크려면 '비만' 주의해야
  • 작성일   2015-07-02
  • 조회수   5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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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칠 한의원 하이키 광주점 원장] 성조숙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성조숙증이란 가슴멍울과 같은 사춘기 2차 성징이 또래보다 빨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해 최종 키를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성조숙증을 미리 예방하고자 노력하는 부모와 아이들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여아의 경우 성조숙증으로 인해 초경을 빨리 시작하면 이후 2년간 평균 4~6cm정도 밖에 자라지 않아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진 데에는 부모세대와는 달라진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와 같은 음식을 자주 먹고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운동은 부족해 비만해진 아이들이 많아졌는데 과도한 체지방은 렙틴호르몬을 분비시켜 성호르몬을 자극해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와 같은 환경호르몬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면 몸 속에서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해 호르몬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이다.

비만과 환경호르몬 외에도 시각적인 자극, 스트레스 또한 사춘기를 앞당기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조숙증을 미처 예방하지 못하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초경이 빨리 시작됐다고 해도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피하는 노력은 꾸준히 진행해 주어야 한다. 성호르몬의 과도한 분비는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만드는 만큼 초경이 시작됐다고 해도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키가 자랄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 중에는 아이가 초경을 빨리 시작하면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미리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초경을 시작하면 이전보다 느린 속도로 자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꼼꼼히 관리해준다면 10cm까지 자라는 것이 가능하다. 성호르몬을 자극하지 않는 생활습관 실천과 함께 영양, 운동, 숙면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성장클리닉을 방문해 아이의 현재의 몸 상태와 성장가능성을 체크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한다면 초경 이후에도 키가 잘 자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년 전 내원한 이지숙(가명·만 12)양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 임에도 이미 초경을 시작한 상태였다. 당시 키는 145cm여서 최종 키가 150cm를 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초경을 시작하자마자 치료를 시작했기 때문에 생리 양을 줄이고 생리주기를 조절해 키가 자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성호르몬을 조절하면서 동시에 성장호르몬을 늘리는 성장치료를 2년간 꾸준히 진행한 결과 현재 158cm까지 자랐고 앞으로도 꾸준히 잘 관리하면 160cm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한약을 통한 성장치료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해 성조숙증 치료와 초경 이후의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본원에서는 특허 받은 성장촉진물질을 함께 처방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장호르몬 증가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