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높이고 비용은 낮추고

하이키 커뮤니티

장난감에 환경호르몬이? 성조숙증 유발해 키 성장 방해!
  • 작성일   2015-02-04
  • 조회수   5640

[세계일보 칼럼] 장난감에 환경호르몬이? 성조숙증 유발해 키 성장 방해!

중국산 장난감 물총에서 기준치의 200배 검출된 프탈레이트, 성조숙증 유발할 수 있어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에서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이 검출되어 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실시한 안전성 조사에 따르면 중국산 장난감 물총제품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200배가, 중국산 자석 귀걸이에서는 납 성분이 최대 415배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아동복, 반지, 모형자동차, 온열시트 등에서 각종 유해성분이 검출되어 관련제품에 대한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이 아이들에게 노출될 경우 신장, 간, 위, 장 등에 영향을 미치며 노출이 지속되면 중추신경계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프탈레이트와 같은 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체내에 쌓이면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거나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을 방해한다. 그 결과 성인 남성에게는 발기부전과 무정자증을, 여성에게는 기형아 출산이나 유방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플라스틱의 제조 원료로 쓰이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의 경우 정자 생산을 방해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 또한 발표됐다. 미국 워싱턴주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플로스 유전학지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비스페놀A가 정자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DNA간 상호작용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비스페놀A에 노출된 쥐는 정자의 감수분열이 왕성하지 않아 활동성을 잃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성인에게 각종 질환을 유발할 우려가 큰 환경호르몬이 성장기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성조숙증의 경우 그 원인이 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가슴몽우리, 고환발달과 같은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해 최종 키를 작게 만들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 성조숙증 환자는 2009년 2만1712명에서 2013년 6만6395명으로 5년간 3배가량 늘어났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다. 과도한 체지방이 렙틴호르몬을 분비시켜 성호르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박승만 원장은 “하지만 최근에는 마른 아이들에게도 성조숙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일상생활 곳곳을 통해 아이들이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면서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만과 환경호르몬 외에도 정신적인 자극, 스트레스 등이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방에서는 천연한약을 통한 해독과 성호르몬 분비 조절을 통해 성조숙증을 치료한다. 본원에서는 율무, 인진쑥 강황 등 10여종의 천연한약과 성장촉진물질을 처방하는 ‘한방 초경지연 프로그램’을 통해 성조숙증을 치료하고 있다.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는 약재와 함께 특허 받은 성장촉진물질이 처방된 ‘조경성장탕’으로 성조숙증 치료와 키 성장이 동시에 가능하다.

치료의 효과는 실제 임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6년 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사춘기 징후가 일찍 나타나 치료를 받은 여아 481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1년10개월의 치료기간 동안 여성호르몬 E2(Estradiol)는 16.53pg/mL에서 34.78pg/mL로, 난포자극호르몬(FSH)은 2.77mIU/mL에서 4.59mIU/mL로, 황체형성호르몬(LH)은 0.69mIU/mL에서 3.85mIU/mL로 각각 증가했다. 이는 일반적인 발달 과정에 비해 20%만 진행된 것으로 1년 이상 초경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었다.

키 성장을 담당하는 성장호르몬 IGF-1은 치료 전 274.6ng/mL에서 417.3ng/mL로 51.9% 증가했으며 키는 평균 12.5㎝ 자랐다. 임상연구를 통해 천연한약이 성호르몬의 분비는 지연시키면서 키는 사춘기의 평균보다 더 크게 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성장호르몬이 증가하는데 도움을 준 성장촉진물질은 가시오가피, 두충, 천마, 우슬 등 17종의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한 것으로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연구해 2007년 특허를 받았다.

자녀의 키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원인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환경호르몬의 경우 주의가 필요한 만큼 플라스틱 제품 사용과 가공식품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장난감의 경우 색상이 너무 화려하거나 지나치게 부드럽다면 성분을 더욱 꼼꼼히 살핀 후 구입해야 한다. 비만을 예방하고 시각적인 자극과 스트레스를 피하며 꾸준히 운동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해 성조숙증을 예방한다면 자녀의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