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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로 태어난 아이, 성조숙증 주의해야!
  • 작성일   2014-09-18
  • 조회수   5226

[이데일리 칼럼] 쌍둥이로 태어난 아이, 성조숙증 주의해야!

다태아 출산시 저체중아 태어날 확률 높아… 추후 성조숙증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박승만 한의학 박사] 가족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순수한 모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타의 자녀들 활약 덕분이다. 부모 못지않은 끼를 뽐내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입가엔 저절로 미소가 머금어진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아이들이 있는데 바로 쌍둥이 자녀들이다. 다태아 출산율이 늘어나면서 개그맨 이휘재 씨의 쌍둥이 아들, 탤런트 송일국 씨의 세 쌍둥이 아들 등 스타의 쌍둥이 자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결혼을 하는 여성의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더불어 임신도 늦어지면서 불임부부의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자연히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시술이 늘어났는데 이로 인해 쌍둥이 출산율도 함께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다태아를 포함한 쌍둥이 출산율은 2004년 2.1%에서 2011년 2.9%로 증가했다.

자연임신으로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약 1%, 세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약 0.01%다. 하지만 시험관 시술을 받을 경우 다태아 임신확률은 25~30%로 크게 늘어난다. 시술 시 사용하는 배란유도제로 인해 여러 개의 난자가 만들어지고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 배아를 많이 만들어 이식하기 때문이다.

다태아를 출산한 산모는 산후출혈, 임신 중 빈혈 발생도, 양수과다증, 임신중독증 등의 출산후유증이 단태 임신보다 심하다. 한 뱃속에서 태아가 둘 이상 자라게 되면 아무래도 발육이 지연되거나 저체중으로 태어날 확률 또한 높다. 저체중 출산비율의 경우 일반적으로 6%이지만 쌍둥이는 53%, 세쌍둥이는 93%이다.

이처럼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발육과 건강문제는 물론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까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임상결과를 보면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에게 사춘기가 일찍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체중아는 인큐베이터에 잠시 있다가 모유는 전혀 먹지 못하고 분유부터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이유가 성조숙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춘기가 또래 아이들보다 빨리 나타나는 질환인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성인이 되었을 때 최종 키를 작게 만든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가슴몽우리, 고환크기 증가 등의 사춘기증상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하며 뇌의 종양이나 성호르몬 분비기관의 질환으로 인한 병적인 요인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특발성으로 나뉜다.

비만, 영양과잉, 환경호르몬, 시각적인 자극, 스트레스 등은 특발성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이다. 비만의 경우 과도한 체지방이 렙틴호르몬을 자극해 성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성조숙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체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종류, 조개류, 갑각류와 같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도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만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성조숙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자녀의 사춘기증상이 또래보다 빠르진 않은지 유심히 살펴야 하며 식이관리와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을 통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라면 사춘기 징후가 발견됐을 때 가능한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환경호르몬의 경우 최근 늘어나는 마른 아이들의 성조숙증 유발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한다.

1대 1 맞춤처방과 천연한약을 통한 한방치료는 성조숙증 치료와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에서는 인진쑥, 율무, 강황을 비롯한 10여종의 한약과 자체 개발한 성장촉진 신물질을 병행한 조경성장탕을 처방하고 있는데 치료를 받은 481명의 여아를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치료기간 1년 10개월 동안 초경은 1년 이상 지연되었고 성장호르몬 IGF-1은 51.9%가 늘어났으며 키는 12.5cm가 자랐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