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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가 빠르면 성조숙증 의심해봐야
  • 작성일   2014-08-13
  • 조회수   5155

[내일신문 칼럼] 사춘기가 빠르면 성조숙증 의심해봐야


자녀가 쑥쑥 자라는 모습은 부모에게 큰 기쁨이지만 너무 빠르게 자란다면 오히려 근심거리가 될 수 있다. 바로 성조숙증 때문이다. 또래보다 빠른 사춘기증상을 보이는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최종 키를 작게 만들 수 있다. 건강하게 키를 키우려면 자녀의 성장속도와 사춘기증상을 꼼꼼히 체크하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조숙증이란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식습관과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최근 환자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어린이는 2006년 6438명에서 2012년 5만4800명으로 9배가량 증가했다.

대표적인 사춘기증상은 여아의 경우 가슴몽우리, 남아는 고환발달이다. 이 외에도 음모 및 액모의 발현, 냉대하와 같은 분비물 발생, 머리냄새, 여드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뇌의 종양이나 성호르몬 분비기관의 질환으로 인한 병적인 요인, 그리고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으로 나뉘는데 최근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대부분 특발성이다. 환경적인 요인인 영양과잉, 환경호르몬, 시각적인 자극, 스트레스가 특발성 성조숙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요즘엔 여아의 경우 27kg만 넘어도  가슴멍울이 잡히고 실제 여성호르몬 분비가 되기도 한다. 초경이후에는 평균 6cm 정도밖에 자라지 않기 때문에 초경을 최대한 늦추고 키를 키워야 한다. 칼슘, 단백질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 외에도 환경호르몬과 시각적인 자극을 피하고 아이가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사춘기증상이 빨리 나타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천연한약을 통한 한방치료가 초경을 지연하고 키를 키우는데 효과적이다. 필자는 2006년 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인진쑥, 율무, 강황을 비롯한 10여종의 한약과 자체개발한 성장촉진 신물질을 처방받은 여아들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평균 1년 10개월의 치료기간동안 성장호르몬 IGF-1은 51.9% 증가했으며, 키는 총 12.5cm가 자라면서 초경은 1년 이상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하이키한의원